대구 ‘동충하초 사업설명회’를 통한 감염으로 추정

[대전투데이 천안= 이정복 기자] 충남 천안시는 최근 생활용품판매업소 ‘그린리프 녹엽’(신부동 소재)과 공기청정기 판매업소 ‘에어젠큐’(쌍용동 소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대구 동충하초 사업설명회’를 통해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17일 밝혔다.

서북구보건소 감염병대응센터에 따르면 천안 203번 확진자는 8월 29일 대구 동충하초 사업설명회에 참석을 한 후 코로나에 감염됐고, 이후 생활용품판매업소 ‘그린리프 녹엽’을 방문하면서 지역사회에 코로나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그린리프 녹엽에 방문했던 확진자들이 공기청정기판매업소 ‘에어젠큐’에 다녀간 정황이 발견되면서 집단감염의 연결고리가 확인이 됐다.

감염경로 조사 중이던 1명의 확진자 또한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에어젠큐 관련 감염으로 분류됐다.

지금까지 녹엽 관련 확진자는 총 5명으로 충남도 타지역 1명, 천안시 4명이며, 에어젠큐 관련 확진자는 총 13명으로 천안시 4명, 충남도 타지역 5명, 타시도 4명이다.

이에 천안시는 그린리프 녹엽과 에어젠큐 방문자에 대해 코로나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홈페이지 게시 및 문자발송을 통해 안내했으며, 전국 지자체에 방역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방문판매업 등은 주로 밀폐된 환경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방문자들이 여러 판매업소를 오가는 특성을 갖고 있어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높다”며, “가족, 지인 등 지역사회로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문판매업 집합 및 방문 금지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천안시는 추석 연휴기간 중 특별방역대책을 수립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며, 시민들 또한 가급적 고향과 친지 방문 및 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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