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의 황선홍<사진> 감독이 8일 사임했다.

황선홍 감독은 6일 부천과의 홈경기를 마친 후 대전하나시티즌의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하며 사임의사를 밝혔고 구단과의 긴밀한 상의 끝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되었다.

대전은 황선홍 감독의 사임 의사를 존중하고, 차기 감독을 선임하기 전까지 당분간 강철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체제로 선수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즌 초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며 리그에 활기찬 바람을 불어넣었지만 최근 5경기에서 1승 3무 1패로 부진하며 승격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현재 승점 30점으로 3위에 올라있는 대전은 선두 제주와 5점 차, 2위 수원FC와 3점 차다. 이에 황감독은 책임감을 느끼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황선홍 감독은 “대전하나시티즌의 초대 감독을 맡게 되어 감사했다. 팬들의 기대에 못미쳐 송구스럽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저를 위해 힘써주신 구단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감독직에서 물러나지만 대전하나시티즌의 앞날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사임의 변을 전했다.

오는 13일 열리는 19R 제주유나이티드전부터는 강철 수석 코치가 팀을 지휘할 예정이며 대전은 빠른 시일 내에 후임 감독을 물색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