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석제와 두레놀이로 전통문화를 이어가는 주민들 -

[대전투데이 공주=정상범기자] 공주시 계룡면(면장 유필종)은 지난 25일 계룡면 하대리에서 마을 고유의 전통무형문화인 칠석제를 개최했다.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칠석날인 25일 오전 10시경 주민들이 마을회관 앞 500여년 된 느티나무 아래에 모여 농자천하지대본야의 농기와 제물을 차리고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며 제를 올렸다.

하대리 칠석제는 하대리와 중장리의 12개 자연마을 중 마루골에서 마을단위로 올리는 동네 제사로, 과거에는 열두 동네 두레가 칠석날 유사를 정해 제물을 마련했으나 두레 전통이 사라지고 규모가 축소되면서 마을제로 변천됐다.

매년 집집마다 찾아가 복을 빌어주며 축원하는 걸립풍장, 농기모시기, 체험마당, 경로잔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해 본행사인 고사만 진행했다.

유필종 계룡면장은 “전통을 지켜 나가는 것은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중요한 가교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칠석제는 우리 계룡면민들의 자랑이고 보물이다”며, “칠석제의 아름다운 전통이 후손들에게도 계속 이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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