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은 2학기 실시간 쌍방향 수업과 활동형 콘텐츠 활용등 학생 소통형 수업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날 언론브리핑을 통해 2학기에도 상황에 따라 원격과 등교수업이 순환되고 수업 일수와 시수가 감축되는 점 등을 종합 고려해 교육과정, 수업, 평가 체계를 새로 짜고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사들의 높고 고른 수업 역량을 도모하기 위해 온‧오프 혼합 수업과 평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보급하고 원격수업 전문 연수 실시와 우수한 수업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중등에서는 교과‧비교과 수업 사례와 전문적학습공동체의 결과물 나눔을 위해 중등교사 수업 나눔 홈페이지 ‘SEDU랑’도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교육활동의 근간이 되는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1학기 214학급에 배치된 초등기초학력교육자원봉사자(조이맘)을 희망하는 저학년 교실에 추가 지원하고, 교육청에 설치된 기초학력지원센터를 통해 학습코칭과 심리‧정서 상담을 지원한다.

한글 미해득 학생의 개별 지도를 위한 교재를 1학년 전 학급에 배부하고, 기초 수학 지도 자료의 개발‧보급과 함께 수학협력교사제 수업 우수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초등 저학년이 읽고, 쓰고, 셈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중‧고등학생에 대해서도 기존의 맞춤형 학력향상프로그램과 별도로 원격수업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소인수 대면 지도 ‘온마음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위기 학생이 방치되지 않도록 학생에게 필요 물품이 충분히 제공되도록 학교 운영비의 10%로 제한되어 있던 맞춤형 긴급 지원비를 학교에게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

특히, 부모의 실직 등으로 생계곤란의 위기상황에 처한 경우 국가와 지역의 사회보장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우선 안내하고, 학생이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고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Wee클래스-Wee센터-전문기관의 단계별 상담과 치료를 지원키로 했다.

세종학생축제, 학교스포츠클럽대회, 도서관 연계 인문학 콘서트 등 많은 학생이 모이고 접촉할 수밖에 없는 사업에 대하여 올해 한시적으로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포럼, 워크숍 등 온라인상으로 변경 가능한 사업 등은 사업 방식을 비대면 방식으로 변경‧조정하고, 나머지 사업들에 대해서는 축소‧통합하도록 했다.

또한, 국외 연수를 모두 폐지하고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각종 연수도 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출장 등과 함께 최소화하기로 했다.

코로나19에 대비해 2억 8000만 원을 추가 투입해 마스크는 1인당 5.5장, 손소독제는 급당 4.6개로 정부 기준 보다 많이 비축키로 했다.

또 모든 유치원과 학교에 간호사와 보건교사를 배치하고 과대학교(43학급 이상 13교)에는 추가 보조 인력을 운영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교육청에도 보건교사 2명의 비상대기 인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9월 개교하는 해밀 유‧초‧중 3개교에 대해서도 기존 학교들과 마찬가지로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보건교사를 배치해 개교 첫 학기로 인해 취약한 부분이 없도록 지원한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학교 문턱을 넘지 못하도록 교육부,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학교 현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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