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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투데이-대전시교육청 학교폭력예방 공동캠페인②] 조용한 움직임 속에서 희망을 꽃을 피운다!!!대전교육청, 위(Wee)프로젝트
이정복  |  conq-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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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09  14: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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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초·중·고에서 학교폭력 및 SNS(사회적관계망서비스)을 통한 폭력 등이 사회 문제로 대두될 만큼 심각하다. 대전지역도 예외는 아니어서 지난해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학교 내 집단폭행 동영상 유포로 학생·학부모 등 교육계는 큰 충격에 빠졌고, 시민들도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전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은 학교폭력은 사후 처리보다 예방이 중요함을 인식하고, 학교폭력 예방교육인 ‘어울림 프로그램 및 친구사랑 3운동’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시교육청은 ▲학교폭력 현장 컨설팅지원단을 통해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교에 대한 장학을 실시하고, 학교폭력심의위원회가 공정한 사안처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학교와 교육청 그리고 경찰청과 학교폭력심의위원회 및 심리상담기관 등 유관기관과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보호를 위해 위클래스와 위센터 등과 연계해 심리상담 및 치유 지원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대전투데이는 총 10회에 걸쳐 대전시교육청의 학교폭력 예방 정책과 우수 운영사례 등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고등학교 3학년 L은 정서행동특성검사 자살 우선 관심군 학생으로 전문상담교사와 만나게 되었다. 초등학교 입학 전, 자살유가족이 되었고, 우울하게 지내며 유일하게 의지하던 교회에도 가지 않게 되었다. 대화하는 것이 싫어서 고개만 끄덕 끄덕했는데 친구들 사이에서는‘무슨 얘기든 다 들어주는 아이’로 소문이 났다. 점점 떨어지던 수학성적은 고3 첫 모의고사에서 완전히 망쳤다.

친하다는 친구조차도 위로는커녕, 자기들 불평만 마구 던져대는 바람에 쓰레기통이 된 것 같았다. 급기야 국립대 입학의 꿈을 버려야 하는 절망감까지 겹쳐 더 이상 교실에 앉아있을 수가 없었다. 위(Wee)클래스·위(Wee)센터 상담, 학업중단 숙려제, 미술선생님과 1:1 멘토링 등에 참여하였다.

또한 L은 정신의학과 병원치료도 받으며 어렵게 수학능력고사를 마칠 수 있었다. 미술전시회에서 작품을 보던 L은‘하늘’이라는 작품 앞에서 갑자기 멈춰 섰다.‘현재는 고통의 시간을 보내지만 미래에는 이 멋진 작품 같은 미래가 될 수도 있겠구나! 살아야할 이유가 분명해 졌어’조용했지만 당차게 말했다. 졸업식 날에‘오늘이란 날은 헌신적으로 도와주신 모든 분들의 선물입니다’고백을 하고 대학생이 되었다.

   
 

▲ 힘들어요! 도와주세요!

위의 얘기는 L에게 사전 동의를 얻고 공개한 글이다. 2020년은 코로나19 위기가 더해지며, 심리·정서적 고위기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L에게처럼 청소년들은 오래 전의 작은 미해결 과제가 초기 원인이 되어 점점 학교생활부적응, 심각한 스트레스, 학업중단 등의 심각한 위기단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최근 3년간 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 심리·정서적으로 힘들어요! 도와주세요! 호소하는 학생은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전문기관을 연계하여 상담과 치료를 하는 학생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 위(Wee)프로젝트가 맞춤형 위기 진단·상담·치유에 나섰다.

우리나라의 경우, 제도적 기반에 따른 체계적인 상담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하다가 2008년부터 위(Wee)클래스-센터-스쿨의 3단계 안전망인 위(Wee)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위(Wee)는‘나와 너 속에서 우리(We)를 발견할 수 있도록 교육·지도(Education)하고, 감성(Emotion)과 사랑(♥)이 녹아있는 위(Wee)프로젝트 공간에서 학생의 잠재력을 찾아내자는 의미이며, 위기학생의 심리·정서적 안정을 추구하고 학교 및 가정으로의 복귀와 사회적응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에 우리교육청은 진단-상담-치유의 ONE-STOP 안전망을 구축하고 단위학교 내 위(Wee)클래스 252곳, 교육청 내 위(Wee)센터 3곳, 지역 위탁형 남/여가정형 위(Wee)센터 2곳, 공립형 중학교인 위(Wee)스쿨 1곳을 통해 체계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가정형 위(Wee)센터는 가정폭력, 학교폭력 등 어려움을 겪는 학생의 안정적 생활을 위해 돌봄, 상담, 교육이 지원되는 특화 센터로 지난 2010년 대전시교육청에서 전국 최초로 선보인 모델이다.

위(Wee)프로젝트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의 지원체계와 위(Wee)홈페이지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http://www.wee.go.kr)

   
 

▲ 맞춤형 ONE-STOP 지원 프로그램

대전교육청 내 3곳 위(Wee)센터는 위(Wee)클래스에서 연계된 학생들의 학교부적응 해소 및 학업중단 예방을 위해 심리검사, 개인·집단·순회상담과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남/여가정형 위(Wee)센터, 위(Wee)스쿨과 대전 내 지역사회 전문기관과 연계하여 관내 위기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단·상담·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 프로그램으로는 찾아가는 순회상담, 멘토링, 희망메아리(학생·학부모 문화체험 활동), 정신과 자문의 자문·교육, SOS위기지원단(자살 고위기군 학생 조기발견 및 상담지원), 학부모보듬위원회(정서적 취약학생 1:1 상담 및 컨설팅), 학업중단숙려제(학교적응력 향상 및 학업 지속 유도) 등이 있다.

한편, 학교생활에서 어려움을 가진 친구들과 대학(원)생 멘토의 만남을 통해 자아존중감 및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을 돕는 1:1 멘토링은 인기프로그램으로 매년 40팀 이상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위(Wee)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은 전문적인 사례관리와 원스톱 종합지원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특히 교육청은 코로나19로 위기학생에 대한 지원이 소홀해질 것을 우려하여 모든 학교 위(Wee)클래스에 코로나19에 따른 상담지원을 안내하고, 5개 위(Wee)센터는 컨설팅을 통해 방역과 온라인·등교수업에 따른 대비를 완료하였다.

2019년‘위(Wee) 프로젝트 우수사례 공모전’에서는 학생·담당자·기관 부문 대상과 함께 총 7팀이 수상을 하는 쾌거를 거두었으며, 대전 위(Wee)프로젝트 12년 역사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 수상팀 7팀 중 3팀이 위(Wee)센터와 전문기관 연계사례였다는 것은‘위(Wee)프로젝트 ONE-STOP’의 중요성을 거듭 깨닫게 해주고 있다.

▲ 조용한 움직임이 희망의 꽃으로 필 때까지

최근 심리적 위기 상황이 증가함에 따라 상담의 필요성을 인지하는 학생·학부모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상담이 의무사항이 아니고 낙인, 개인정보 유출 및 비밀보장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 자발적인 위(Wee)클래스·센터·위(Wee)스쿨 상담참여에는 여전히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경우가 많다.


한편, 위(Wee)프로젝트에 대한 홍보의 부족으로 적절한 시기에 맞춤형 서비스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불평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대전교육청 학생생활교육과 권기원 과장은“앞으로 위(Wee)프로젝트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홍보함으로써 자발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학부모들이 증가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청소년 심리·정서 상담유관기관 연계의 중요성도 강조하였다.

심리·정서적 위기학생들은 모두 우리의 자녀이며 제자들이다. 나의 제자들과 자녀들이 함께 나란히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보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조용한 움직임이 희망의 꽃으로 필 때까지 뚜벅 뚜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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