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 천안= 이정복 기자] 천안시축구단이 1일 춘천원정을 떠나 이적생 조주영과 박선주의 활약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춘천시민전을 앞두고 천안은 이적생을 향한 기대감이 명단에서 드러났다. 지난 강릉전 교체출전으로 강한 임팩트를 남긴 조주영은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춘천전을 앞두고 영입한 박선주는 교체명단에 오르며 출격을 준비했다.

춘천의 선축으로 시작된 경기는 호우주의보가 내릴 정도로 많은 양의 비가 내려 서서히 탐색전으로 풀어갔다. 탐색전을 마친 후에는 점차 중원의 움직임이 날카로워지며 여러 차례 기회가 찾아왔다.

설태수의 슈팅은 골대 위로 넘어갔고 김흥일의 슈팅은 옆그물을 때리며 본격적인 공격축구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에도 천안은 쉴 틈 없이 몰아쳤다. 측면에선 홍승현과 민훈기가 흐름을 유연하게 풀어줬고 최전방엔 조주영이 든든히 버텨줬다. 곧바로 조주영의 강력한 슈팅이 있었지만, 골포스트를 때리며 벗어났다.

슈팅횟수를 점차 늘려갔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자 전반 41분 교체를 감행했다. 설태수를 불러들이고 박선주를 투입하는 과감한 변화를 줬지만, 득점 없이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도 같은 흐름으로 천안이 강하게 압박했다. 왼쪽 측면에서 박선주가 활발히 공수에 가담하며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선제골은 춘천에서 먼저 나왔다.

천안의 공격 후 역습과정에서 춘천의 슈팅을 제종현이 볼을 한번 쳐냈지만 흘러나온 볼을 그대로 골문으로 밀어 넣어 1-0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하지만 곧바로 천안의 공격이 이어졌고 골문앞 혼전 상황에서 조주영이 동점골을 올리며 균형을 맞췄다.

균형이 맞춰진 양 팀은 서로 추가득점을 위해 몸 사리지 않으며 공방전을 주고받았다. 추가시간 3분이 주어진 후 종료 직전 박선주가 춘천의 골문을 열며 2-1 역전승으로 견인했다.

조주영에 이어 김상필에게 볼을 받은 박선주는 왼발로 골문을 갈랐다. 이날 박선주는 데뷔전 팀의 정규리그 통산 400번째 득점 달성과 동시에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두 이적생의 활약으로 승점 3점을 획득한 천안은 오는 8월 8일 전주시민을 홈으로 불러 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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