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선 시장 국회 찾아 논산유치 건의 촉구, 논산시의회 성명서 발표

충남 논산시가 육군사관학교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황명선 논산시장과 논산시의회 등 지역 정치권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최근 육군사관학교 이전 논의가 화두에 오른 가운데 7월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육군사관학교의 논산 유치를 건의하는 촉구문을 발표했다.

황 시장은 “육군사관학교 이전은 최고의 장교와 지휘관을 양성해낼 수 있는 곳에 대한 검토가 최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논산과 인근지역은 육군부사관학교, 육군훈련소, 국방대, 항공학교 등 군 교육 관련 시설은 물론 3군 본부와 육군 군수사령부 등 국방 관련 기관이 집중되어 있어 육군사관학교의 부족한 여건을 채워줄 수 있는 최적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육군사관학교 이전은 기존 기관과 연계해 군과 지역이 함께 발전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지역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육사를 수도권으로 이전할 경우 수도권 집값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것은 물론 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이뤄낼 수 없다”며 “중앙과 지역이 함께 잘 사는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육군사관학교를 논산에 유치하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논산시는 지난 1년 전부터 충청남도와 함께 육사 이전 전담팀과 도의회에 육군사관학교 이전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연구용역을 통해 육군사관학교 이전 추진전략 수립 및 후보지를 조사하는 등 체계적으로 육군사관학교 이전에 만전을 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논산시의회(의장 구본선)도 7월 30일 육군사관학교 이전과 관련해 논산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모았다.

논산에는 육군훈련소와 국방대, 항공학교 등 교육 시설이 자리 잡아 국방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인근에는 계룡의 육·해·공군 본부, 대전시의 3군 통합 군사 교육 및 훈련 시설인 자운대, 여산의 육군부사관학교 등이 위치하고 있다.

논산시의회 12명의 의원들은 이러한 여건을 적극 활용한다면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여 시너지를 높이고,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입을 모았다.

구본선 의장은 “사실상의 국방수도인 논산은 기존 군 교육·훈련 기관과의 연계성을 비롯해 국방 경쟁력 강화 차원이나 입지적 여건 등 여러 면에서 볼 때 육사 이전 입지로 가장 적합하다”며“육사가 논산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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