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e로움· 주민자치제로 경제살리고, 지역발전 초석 다져”

[대전투데이 대전= 이정복 기자]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은 민선 7기 전반기 동안 가장 심혈을 기울인 것이 있다면 바로 지역경제활성화와 주민자치역량강화이다. 대전에서는 최초로 ‘대덕 e로움’지역 화폐를 발행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주민자치제 등을 통해 지역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했다.

박 청장은 민선7기 전반기에 추진한 성과를 바탕으로 남은 2년 동안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과 ‘주민이 참여하는 구 조성’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대전투데이는 민선7기 전반기를 보낸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을 만나 그동안의 구정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편집자 주>


▲대전지역 최초의 여성 구청장으로 취임한지 2년이 지났습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 2년은 구민과 함께 대덕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노력한 시간이었습니다. 민선7기 힘의 원동력은 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덕분입니다.

민선7기 대덕구가 역점적으로 추진한 지역화폐 발행, 주민자치 강화, 에너지 전환, 지역공동체 중심의 보육정책 등은 주민들의 참여가 전제돼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정책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공약사업과 지역현안이 큰 차질 없이 추진되고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이유는 변화하는 구정에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응답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호응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최근 각종 외부평가에서도 ‘우리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전국 226개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A등급’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저를 믿고 맡겨주신 구민여러분과 또 함께 열심히 달려온 공무원들이 힘을 모아 만들어낸 갚진 결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얼마 전 SNS에 “주민들 옆에서 함께 울고 함께 웃는 구청장이 되겠다”는 구민과의 첫 약속을 되새기며 선거사무소 외벽 현수막에 사용했던 운동화 끈을 질끈 묶는 사진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구민께 드린 한 첫 약속’, ‘선거에 임하면서 다졌던 처음 각오’를 가슴에 깊이 새기며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갖고 제대로 된 변화의 바람을 확실히 불어 일으키도록 하겠습니다.

▲민선7기 전반기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인지요.

우선 대전시 최초로 작년 7월 발행한 지역화폐 대덕e로움의 폭발적인 인기와 성공적 안착, 선순환 지역경제의 기틀 마련한 것입니다.

2019년 하반기 당초 발행 목표액 50억의 3배가 넘는 160억을 달성했습니다. 또한, 올해 발행 5개월 만에 336억 발행, 당초 300억에서 500억으로 목표를 상행했습니다.

이 같은 성공요인은 지역 화폐 발행 및 유통활성화 과정에서의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주민위주의 발행위원회, 주민대표 344명으로 구성된 유통활성화운동본부, 통장·소상공인·대학생·청소년 등 1000여 명의 홍보단 운영 등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다양한 유통활성화 시책 추진, 대코 맥주페스티벌도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전국적인 모범사례가 될 만한 유통활성화 시책 추진, 80개가 넘는 기업·단체와의 유통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대덕e로움 연계 전통시장·상점가 이벤트, 다양한 대덕e로움 사용자 SNS이벤트, 주민경제학교 운영 등을 들수 있습니다.

특히 대덕e로움 사용자 확산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론칭행사로 추진한 ‘대덕e로움과 함께하는 대코(Daeco) 맥주페스티벌’은 전국에서 2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골목상권 축제로 자리매김 한 것입니다.

▲대덕 연축지구가 새로운 발전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혁신도시 예정지 지정에 개발제한구역 해제까지 더해지며 균형발전을 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연축지구 개발계획과 기대되는 효과는 무엇인지요.

연축지구 사업은 대전시 대덕구 연축동 249번지 일원(24만1650㎡)에 총사업비 1607억원을 투자해 일자리창출 및 주거 용지 등을 조성하고 약 3000명의 인구를 수용하는 도시개발사업입니다.

향후 추진방향은 지역 균형발전, 일자리창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 대전시 및 우리 구 혁신도시 추진 상황에 발맞춰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 및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반영 검토 추진
할 것입니다.

특히, 연축지구와 인접한 회덕IC 개통(2023년), 회덕역 포함 충청권 광역철도 개통(2024년), 동북부순환도로 및 대덕특구 동측진입로 개설(2025년.), 와동주공아파트 재건축(2023년) 등이 추진될 예정입니다.

이 사업의 기대효과로는 대전혁신도시 선정 및 이전기관 확정시 인구 유입, 일자리 창출, 교통편의 제공, 교육·문화 등 정주환경 향상에 기여할 것입니다. 그리고,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지역발전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피해를 봐 온 연축지구 개발을 통해 인구유입 및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됩니다.

▲대전에서는 처음 대덕구가 올해 주민자치회를 전동으로 확대됩니다. 현재 주민자치 역량은 어느 정도에 와 있다고 평가하시는지요.

주민자치회는 짧은 1년의 경험에도 성숙된 주민자치 역량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친목단체 성격의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마을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스스로 해결하는 주민자치회로 변모. 관 주도의 행정으로 미처 발휘되지 못했던 주민자치 역량이 주민자치회 시범사업을 통해 겨울잠에서 깨어나 싹을 틔우는 중 입니다.

2019년 주민자치회 1단계 시범 3개동(송촌·중리·덕암동) 주민총회를 열고 마을의제 발굴, 대전최초 블록체인 기반의 온라인 주민투표실시 등을 실시했습니다.

앞으로 대덕구의 주민자치회는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2020년 현재 대전시 주민자치회 시범지역 21곳 중 대덕구가 12곳인 것난 봐도 알 수 있습니다. 1단계 시범 3개동의 성공적 경험을 전 동으로 확대 추진하고,
이를 통해 구민의 잠재된 자치역량이 발휘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행정적 지원, 공동체와 지역사회를 위한 자발적 주민활동 강화,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주민들이 스스로 면 마스크를 제작·기부,마을상권살리기 캠페인 등 자발적 추진이 이러지고 있습니다.

▲임기 후반기 구정의 지향점은 무엇인지요.

민선7기 후반기 구정의 지향점은‘주민의 참된 행복 실현’및 ‘코로나19 이후 위기극복’을 구정의 최우선 가치로 설정했습니다.

‘경제중심 성장주의’를 ‘사람중심 개발’로 전환해 지속가능한 주민행복을 실현 일환으로 지역공동체를 복원하고 지속가능한 공동체 기반 강화,주민자치회의 성장 및 정착과 아이키우기 좋은 보육환경 조성에 주력 할 것입니다.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경제기반 공동체 중심의 사회적경제 활성화에도 노력할 것입니다.사회적경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제도와 공간 구축, 지역화폐 대덕e로움 확대, 안전한 먹거리 푸드플랜 추진, 공정생태 관광도시 브랜드 구축, 노사가 상생하는 문화 조성,신탄진·오정동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본격 추진할 것입니다.

특히, 환경보전을 위한 지자체 역할을 강화하고 민·관 협력으로 기후위기 대응에 주력할 것입니다.
정부 그린뉴딜에 적극대응, 환경과 에너지전환 인식 확산, 기후위기 대응 종합대책을 마련, 신재생에너지·자원순환 활성화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를 구현해 나갈 것입니다.

대담= 이정복 편집부국장·정리= 김태선 기자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