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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 교육) “코로나19 시대 교육 해법 대전제일고의 혁신”대전제일고 독서중점학교 운영· ‘윌라’와 업무협약· 원격수업T/F 발족
이정복  |  conq-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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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14  14: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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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투데이 대전= 이정복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학교 교육패러다임을 변하게 하고 있다. 기존의 오프라인(off-line) 교육시시스템에서 온라인(on-line) 교육시스템 수업방식으로 바뀌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최근 온라인 교육 영상프로그램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학생들의 학력향상에 앞장서고 있는 학교가 있어 화제다. 대전의 신흥 명문 고교로 급부상하고 있는 대전제일고등학교(교장 이규섭)가 바로 그곳.

대전제일고가 온라인교육의 선두학교로 발돋움한데는 지난해 9월 취임한 이규섭 교장의 역할이 컸다. 이 교장은 전 EBS 수리영역 수능대표강사를 역임한 경험을 토대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선진 학습법을 구축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대전제일고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교육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현실에서 혁신적 학교 운영으로 새로운 시대의 교육 해법을 제시하고 있어 교육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편집자 주>

   
 

◆대전제일고‘독서중점학교’로 선정

대전제일고는 학교 차원에서 독서중점학교를 선언하고 각종 사업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인 학교 수업이나 행사, 활동 등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오디오북과 강연 등의 콘텐츠 플랫폼 ‘윌라’와 업무협약을 맺은 것도 그 일환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독서교육을 통한 감성・인성교육이 미래 교육의 비전이 될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이규섭 교장이 ‘윌라’를 설득해 얻어낸 결과다.

‘윌라’는 대전제일고등학교 학생들에게 2개월간 콘텐츠를 무료 제공키로 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사용을 원하면 40%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전제일고 학생들의 독서 습관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대전제일고는 아침 학습습관프로그램과 런치타임 학습습관프로그램 시간에 오디오북 독서를 추가하는 등 오디오북을 통한 독서를 적극 격려할 방침을 세웠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계기로 향후 상호 협력하며 학생들에게 독서의 중요성과 올바른 독서 문화를 알리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대전제일고는 전교생 연간 독서 10권 권장, 도서관 밤샘캠프, 사제동행 문학기행, 시화전, 책갈피 만들기, 작가와의 만남 등 꾸준한 독서 장려 활동을 통해 독서중점학교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작가와의 만남에서는 박범신, 안도현, 나태주 등의 유명 작가들을 초청해 수준 높은 강연을 제공하고 있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데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전제일고가 독서중점학교로 선정된 데는 대전제일고 학교법인인 동준학원 강형천 이사장의 교육철학인 인성(人性)교육이 뒷받침됐다. 강 이사장이 평소 인성교육에서 가장 중요시여기는 것이 바로 독서이기 때문이다.

강 이사장은 "다양한 독서를 통해 자신의 인격과 소양을 쌓아야만 진정한 인성이 형성될 수 있고, 실천이 뒷따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프로그램 통해 학생관리서부터 수업까지

대전광역시교육청은 지난달 27일 대전교육청 내에 학교 온라인 교육 활동 지원 및 교직원 업무경감을 위해 '대전교육청 온라인스튜디오(이하 ‘온라인스튜디오’)'를 전국 최초로 구축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에서 순차적인 온라인 개학을 시작함에 따라 원격수업을 지원해 주고, 대전교육청 소속 교직원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학교의 교육 활동을 지원해 줄 수 있도록 온라인스튜디오를 마련한 것이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코로나19 시대에 온라인 원격수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면서 "포스트코로나19시대에 대비해 각 학교에서도 온라인교육프로그램 개발을 돕기위해 대전시교육청에서도 전폭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대전제일고는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수업으로 교육 환경이 바뀜에 따라, 변화하는 패러다임에 능동적으로 적응하기 위해 원격수업 T/F를 발족시켰다.

원격수업 T/F에서는 학교환경을 원격수업에 용이하게 바꾸기 위한 노력은 물론이고 교사들이 쉽게 원격수업 강의를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온라인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대전광역시교육청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스튜디오 지원사업 공모에 응모해서 사업 대상학교로 선정되어 선진형 원격스튜디오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교사 개인에게 방송용 마이크를 제공하고 웹캠, 테블릿 등의 기기를 구입하는 등 학교 전체를 원격수업 환경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대부분의 교사가 온라인 수업용 구글 G-suite for Education ID 계정을 만들고, 구글드라이브를 통한 각종 일정표 작성, 생기부 매뉴얼 활용, 구글 클래스룸 활용 등 수 차례의 교사 연수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전 교사가 원격수업 환경에 익숙하게 적응해서 학생들에게 양질의 수업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온라인 입학식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온라인화상회의 프로그램인 Zoom을 이용해 교직원 회의를 실시했다.

특히, 1, 2학년 담임교사들은 신입생 환영 겸 교사 소개, 코로나 예방 방법의 내용으로 인기 가요를 개사한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해서 학생들은 물론이고 학부모들에게도 열띤 반응을 이끌어냈다.

원격수업 T/F 팀장인 우현식 교사는 선생님들의 강의만 제작해서 올리는 소극적 형태에서 벗어나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학교 활동에 활용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미 온라인 설문조사, 온라인 가정통신문 등을 시행해서 학부모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를 확대해서 학교의 모든 기능을 온라인으로 가능하게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학년별 영상도 다채롭게 제작해서 제공함으로써 24시간 열려 있는 학교로 탈바꿈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이 혼재되어있는 혼란스러운 교육 현실에서 ‘독서중점학교’와 ‘원격수업T/F’로 교육 혁신을 이끌고 있는 대전제일고의 노력을 주목해볼 만하다.

   
 

대기업 ‘윌라’가 전국 최초로 업무협약을 맺은 학교가 지방의 작은 고등학교라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대전제일고가 시대의 변화를 빠르게 간파하고 선도하려는 열정을 인정한 결과가 아닐까.

대전제일고등학교 이규섭 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수업이라는 형태로 미래 교육이 급격하게 학교 현장에 도입됐다. 학교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대전제일고 전 교직원들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로 의기투합했다. 새로운 교육환경을 피할 수 없다면 주도적으로 맞서서 우리 학생들에게 멋진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의지를 모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교장은 "학교의 혁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가 바뀌는 것 이상, 교직원의 마인드가 중요한데 이런 점에서 대전제일고 혁신은 성공할 것"이라며 "미래 교육의 핵심인 ‘독서’와 ‘원격수업’을 선도하는 학교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학생 진로에 맞춘 트랙별 교육과정 운영, 수시준비반과 정시대비반 운영, 한별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운영 등 획기적인 학교 경영을 통해 입시 명문, 진로지도 명문으로 발전하는 대전제일고의 성과를 관심을 갖고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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