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고속임직원들 인수합병반대 비대위 구성 …“도민들께 충남고속 지켜달라” 호소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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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간 220만 충청도민의 발 역할을 해온 충남고속 임직원들이 캐피탈 회사와 인수합병을 반대하는 비상대책위(이하 비대위)를 구성해 호소문을 내고 강력 대응에 나섰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도민들의 불편을 초래한 것은 온당한 방법이 아닌 줄 알지만 향토기업인 충남고속이 영원히 지켜 질 때 까지 충남고속 가족 모두에 뜻을 모아 강력 대응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대들의 혼을 담아 220만 충청도민의 발이라 생각하면서 고달픈 삶속에서도 커다란 자부심을 가지지고 향토 기업인 충남고속에 몸담아 왔다"고 전했다.

아울러 "기업의 사냥꾼으로 우리의 삶의 터전을 지키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형사. 민사 사건에 대해서는 회사가 책임 질 것이라며 끝까지 함께해 회사를 지키자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비대위는 "전 경영진 A씨 가족과 일부 주주들이 캐피탈 회사에 회사를 부당한 방법으로 인수 합병을 즉각 중단하고 주식을 환수시키라"고 촉구했다.

또한,비대위는 "현 경영진이 전 경영진 가족이 가진 주식에 대해서도 가압류를 신청해 법원이 가압류를 인용해 민사소송이 진행 중"이라면서 "임직원들은 캐피탈 회사와 인수합병을 막기 위해 전 경영진 A씨의 가족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대해 양도 양수 중지와 동시에 환수 초치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충남고속 관계자는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전 경영진 A씨가 행령한 회사 돈으로 가족명의 주식을 매입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사법당국에 형사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충남고속 경영진은 최근 한 캐피탈 회사에 내용 증명서를 발송했다.

해당 캐피탈회사에 충남고속 인수 의사가 있는지 물으며, 현 경영진은 매각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통보했다. 하지만 캐피탈 회사 측은 현 경영진과 사이가 껄끄러운 관계에 있는 주주들의 지분을 모집하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회사 임직원들은 최근 호소문을 발표하고 "충남고속 주식이 솔브레인 계열 캐피탈회사에 넘어가는 것을 막아 달라"고 지역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충남고속은 충남 예산읍 예산리 438-1번지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시외·고속버스 면허대수 233대와 159개의 노선에 운전원 324명을 포함해 450여명의 임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김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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