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극복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대전투데이 천안= 이정복 기자] 충남 천안시가 '코로나19' 등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우수한 외국투자기업을 대거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천안시는 9일 오전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외국인 투자 우량기업 5개사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동 투자협약 체결식에는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한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천안시 외국인 투자기업 5개사 기업대표들이 참석했다.

협약을 체결한 5개 외국인 투자기업은 특별히 코로나19 여파로 지역사회 경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기업 성장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투자양해각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5개 외국인 투자기업은 천안 외국인투자지역 총 10만2181㎡ 부지에 외국인직접투자(FDI) 6,500만 불 등 총 900억 원을 투자하고 205명의 신규고용 창출을 이뤄낼 전망이다.

천안시가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5개 외국인 투자기업은 △최첨단 변압기 및 산업자동화기계를 생산하는 스위스 기업 ‘ABB파워그리드코리아(주)’(대표 최석환) △포장 레이블을 생산하는 캐나다 기업 ‘한국CCL레이블’(대표 최성덕)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를 생산하는 일본 기업 ‘미쓰비시가스케미칼(삼영순화)’(대표 권정) △반도체 전기 절연체를 생산하는 프랑스 기업 ‘메르센코리아’(대표 최종호) △반도체, 이차전지 카메라 모듈 등 테스트용 핀을 생산하는 대만 기업 ‘메가터치’(대표 박영열)이다.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둔 ABB파워그리드코리아 주식회사는 2019년 ABB코리아에서 분사돼 ABB파워그리드코리아를 신규법인으로 입주계약을 체결했으며, 천안 외국인투자지역(성성동) 내 1만8,828㎡ 면적의 부지에 FDI 2600만 불 등 총 313억 원을 투자해 변압기 제조공장을 설립한다.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한국씨씨엘레이블 주식회사는 천안 제5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성남면) 내 1만2,398㎡ 면적의 부지에 FDI 500만 불 등 총 60억 원을 투자해 레이블 생산설비를 구축한다.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두고 한국의 삼영순화(주)의 지분을 보유한 미쓰비시가스케미칼은 천안 제5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성남면) 내 2만7,313㎡ 면적의 부지에 FDI 1,500만 불 등 총 2,500만 불을 투자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기능성 화학제품 제조공장을 설립한다.

미쓰비시가스케미칼의 지분을 소유한 삼영순화(주)는 1989년 설립돼 현재 천안 5산업단지에서 자가로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규 공장 운영 시 신규고용 30명 등 총 102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미쓰비시가스케미칼의 경우 5산단 외투지역 마지막 분양 기업으로 5산단 외투지역이 분양율 100%를 달성하게 됐습니다. 이에 천안시가 외투지역 미분양도 해소하고 국비 46억여원도 확보하게 됐다.

프랑스 파리에 본사가 있는 메르센코리아는 천안 외국인투자지역(백석동) 내 2만3,825㎡ 면적의 부지에 FDI 900만 불 등 총 108억 원을 투자해 실리콘 웨이퍼 생산공정에 필요한 단열재 및 그라파이트 부품 생산설비를 구축한다.

메가터치는 대만계 외투기업으로 천안 외국인투자지역(백석동) 내 8,950㎡ 면적의 부지에 FDI 300만 불 등 총 120억 원을 투자해 반도체, 이차전지 등 테스트용 핀 제조공장을 구축한다.

박상돈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국내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천안에 투자를 결정해주신 기업 대표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외국인 투자기업 5개사의 투자 결정이 205명 신규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기업의 투자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착공에서 준공까지 원스톱 인허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행·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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