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경찰서 해미파출소 경위 방준호

데이트폭력이란 교제 중이거나 교제한 적이 있는 남녀 사이(연인관계 전후 불문)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말한다.

우리 경찰에서는 데이트폭력 사건 증가 시기에 맞춰 집중신고 기간을 20. 7. 1.∼8. 31. 2개월간 운영할 방침이다. 그리고 대내외 관심도 제고 및 피해자 보호 등 대응을 강화하고자 신고 기간을 운영하였다.

데이트폭력은 자칫하면 강력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 2차 피해 보호를 위해 사건담당 팀장 피해자 보호관으로 지정하여 A.B등급 확산하여 사후관리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약 2년 전에 부산에서 이별을 요구하는 여자친구를 남자친구가 잔혹하게 폭행하는 장면이 촬영된 CCTV 영상이 공개돼 많은 공분을 샀다.

이러한 데이트폭력은 연인 간 교제하는 도중 한 명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폭력의 위협 또는 실행을 의미하며, 데이트폭력 유형에는 신체적 폭력과 성폭력 등 물리적인 폭력뿐만 아니라 감정적·언어적 폭력, 옷차림, 외모 등을 간섭하는 행동 제약성 폭력, 정신적인 압박 및 권력 관계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것 등 비물리적 폭력 행위도 포함된다.

경찰청에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데이트폭력 신고 건수는 2017년 1만 4,136건, 2018년 1만 8,671건, 2019년 1만 9,940건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리고 경찰에 신고되지 않은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데이트폭력은 단순한 연인 간의 사랑 다툼이 아니라 엄연한 범죄행위이며,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다.

이에 경찰에서는 경찰서 맞춤형 신변 보호 데이트폭력 근절 TF팀을 운영해 현장 출동부터 피해자 상담, 사후 모니터링 등 사건 처리 전반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출동경찰관이 현장에서 가해자에게 데이트폭력이 중대한 범죄행위로 형사처벌 대상임을 고지하는 경고장을 배부하고, 피해자에게 신변 보호·임시숙소 제공 등 신변호보제도 및 지원제도 안내서를 교부하고 있다.

또한, 피해자 보호 강화 및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TF팀 내 ‘상담전문반’ 여경이 상담을 실시하고, 여성 긴급전화 1366등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상담·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피해자전담경찰관을 배치해 피해자 보호 사항을 확인하고, 긴급생계비·치료비 등 다각적 지원을 하고 있다.

또 피해자 심리 전문 요원을 둬 심리상담 및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연인이라는 이유로 폭행, 욕설 등이 용납되지 않는다. 그리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 이제는 데이트폭력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 신경을 쓴다면 데이트폭력으로 인한 피해자들이 다소나마 감소하지 않을까 필자는 생각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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