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종천면(면장 신창용)은 서부저수지(흥림저수지) 인근에 ‘명창 이동백 선생’이 창을 하는 모습으로 유색 벼를 이용한 ‘논 그림’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동백 선생(1867~1950)은 서천군 비인면 도만리(現 종천면 도만리) 출신인 중고제 판소리의 대표 거장으로, 논 그림에 적힌 문구 ‘얼쑤! 서천’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과 생명을 키워내는 농업인들에게 격려와 희망을 주고자 하는 의미로 선정됐다. 논 그림에서 얻은 벼 수확물은 어려운 이웃에 나눌 예정이다.

이번 논 그림 조성 사업은 면적 8590㎡ 규모에 디자인 및 설계, 농지사용료, 모내기 인력 등 총사업비 약 5000만 원이 투입됐다.

신창용 종천면장은 “현재는 저수지 수문공사로 주변이 어수선한 상태지만 공사가 완료되는 대로 일반인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도록 정비하여 이른 시일 내에 서천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롭고 특색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