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5명 추가 환자 발생해 누적환자 101명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당부”

[대전투데이 대전= 이정복 기자] 대전지역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면서 시민들 사이에 지역사회 대유행이 진행된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방역당국과 대전시 등 지자체가 나서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방문판매발 감염 확진자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고, n차 감염도 심각한 상황이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명(#97~#101)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101명으로 집계됐다.

대전에서는 지난 15일 이후 11일간 5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전 4개월 동안 발생한 46명의 확진자 수를 추월한 상황이다. 지난 11일 동안 하루 평균 5명 꼴로 확진자가 발생한 셈이다.

97번 확진자(봉명동, 50대 여)는 92번 확진자의 접촉자로써 22일 부터 증상이 발현됐으며 24일 확진 판정됐다.


98번 확진자(구암동, 50대 남)는 60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22일부터 증상이 발현됐으며, 24일 확진 판정됐다.

99번 확진자(복수동, 80대 여)는 열매노인요양원 입소자로 65번 요양보호사의 접촉자로 파악돼 21일부터 대전제2시립노인전문병원에 입원 중 확진 판정됐다.

100번 확진자(태평동, 50대 여)와 101번 확진자(변동, 50대 여)는 모두 86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많은 시민들이 왜 대전에서 이렇게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는지 궁금해 하고 우리시 방역활동에 대한 불만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시와 질병관리본부의 방역전문가들과 경찰이 함께 감염원을 밝혀내기 위해 긴밀히 협조하고 있으며 좀 더 명백한 사실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다단계업체, 암호화폐를 중심으로 한 전파라는 점에서 최근 서울사례와 상당한 유사성이 있다고 보고 수도권 리치웨이 등 다단계판매업소와 쿠팡 등과의 연관성을 중심으로 심층적으로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주요 발생장소로 드러난 다단계방문판매업소를 중심으로 위법ㆍ불법 사항 여부에 대해 경찰에 수사의뢰 하는 등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11일 동안 매일 평균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거의 모두 감염경로가 명확하고, 우리시 방역망의 범위 내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며,우리시 어제 검사건수는 전날 587건에서 799건으로 대폭 늘어나 역대 1일 최대 검사수치를 기록하는 등 시의 가용한 방역역량을 결집하여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의미 있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 시민여러분께서는 개인 및 집단방역수칙 이행 등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에 실천을 거듭 부탁드린다”며 “ 특히, 이번주가 가장 중요하고 엄정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예식장, 뷔폐 등 다중 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종교활동, 소규모 모임도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 강조기간인 7월 5일까지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설명): 허태정<오른쪽 사진> 대전시장은 25일 오후 2시 대전지방경찰청에서 최해영 청장을 만나 최근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관련 관ㆍ경 협조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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