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47~#50 확진자 발생 … 충남 아산서도 1명 발생

대전 서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관내에 추가로 4명 발생함에 따라 16일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자의 동선을 대상으로 긴급하게 방역(소독)을 했다.

대전에서 15일과 16일 4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이로써 대전의 누적확진자는 모두 50명(해외입국자 15명 포함)으로 늘었다.

특히 대전은 그동안 다른지역에 비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시민들이 다소 안도하고 있었으나, 이번에 4명의 추가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다시 긴장하고 불안해 하는 모습이다.

대전시는 16일‘코로나19’ 확진자가 4명(47번-50번)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전47·48번 확진자는 서구 갈마동에 거주하는 60대 목사 부부다.

48번 환자인 부인이 지난 10일 증상이 발현한데 이어 남편도 하루 뒤인 11일 증상이 나타났다.

특히 이들 부부는 함께 지난 9일부터 병원, 약국, 식당, 카페, 교회 등 여러장소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돼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들 부부는 좀처럼 증세가 호전되지 않자 지난 15일 남편과 함께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밤 10시5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47번-48번 확진자 부부의 이동경로는 지난 6월 9일부터 6월 15일까지 병원, 약국, 식당, 카페, 교회 등을 방문했으며 부부의 동선이 대부분 겹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49번 확진자는 서구 복수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으로 15일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49번 확진자는 지난 6월 9일부터 6월 15일까지 대전 시내 식당, 다단계판매시설(제품 설명회, 괴정동), 미용실 등을 방문했고, 대중교통(기차)을 이용해 서울 동작구 소재 자녀집과 논산 거주 언니집 등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들은 15일 자정을 전후해 충남대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입원치료 중이다.

시는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들(32명)에 대해 우선 자가격리 조치하고, 방문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소독을 완료했거나 조치 중에 있으며, 확진자 동선 등 관련정보를 시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또한 심층역학조사를 거쳐 추가 확인되는 방문시설 및 접촉자들에 대해서도 즉시 공개 및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논산시도 16일 대전 #49번 확진자로 밝혀진 A씨가 14일 논산에 위치한 친언니 자택에 방문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재빠르게 대처에 나섰다.

논산시는 A씨가 논산으로 올 때 대중교통이 아닌 여동생 차로 이동한 사실과 친언니 자택 외에는 관내 이동이 없다는 것을 파악했으며, 즉각적으로 자택에 대한 소독을 실시했다.

논산시는 접촉자의 검사결과에 따라 신속하고 선제적인 후속조치를 통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충남 아산에서도 사흘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57세 여성인 C씨는 아산 14번 확진자(50·여)의 직장 동료로, 아무런 증상이 없는 가운데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한 결과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4번 확진자에 앞서 지난 13일에는 42세 남성도 코로나19에 걸렸다.

이 남성은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판매업체 '리치웨이'를 방문한 확진자의 사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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