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한밭대학교(총장 최병욱) 교직원들이 출원한 특허 기술이 산학협력단(단장 최종인 교수)의 기술이전 성과로 이어져 주목을 받고 있다.

한밭대 산학협력단(단장 최종인)은 최근 포장용 시트와 포장백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는 대구시 소재의 한 기업과 사업화를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모중환 교수(LINC+사업단, 산학협력중점교수)가 개발한 ‘광택특성이 향상된 자카르 스판직물’ 관련기술을 1,000만원의 정액기술료를 받고 이전한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한밭대에서 자체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발명자인터뷰(심사) 제도’를 통해 2015년 출원된 특허로, 고광택 자카르 스판직물을 제조하는 직물구조와 제조방법에서 신규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산학협력단이 승계를 결정, 출원을 진행하였다.

발명자인터뷰 제도란 지식재산권의 무분별한 출원을 방지하고, 사업화 유망기술 및 자회사 후보기술의 조기발굴을 위해 2014년 3월 도입하여 현재까지 총 25차례에 걸쳐 운영되었음.(본 제도를 통해 현재까지 약 130여건의 인터뷰가 진행되었고, 이 중 120여건의 특허가 출원됨)

그 이후 한국발명진흥회(회장 구자열) 및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정환)과의 중개 및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해당 기술을 사업화 하고자 하는 기업이 발굴되었고 기술이전 계약이 성사되었다.

기업 관계자에 따르면, “단순 기술이전 뿐만 아니라 해당 특허에서 기반하고 있는 친환경 직물의 개발에 기초하여 사용 후 폐기 시 발생하는 환경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화섬직물의 개발을 추진하고자, 발명자인 모중환 교수님과 공동 연구과제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기획처 직원이 개발한 ‘지압장치를 구비한 지압신발’ 특허도 지난 달 대구시에 소재한 기업에 이전되는 등 다양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한밭대학교는 교직원들이 기술사업화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대학 내 전담부서에서 자체 운영하는 ‘찾아가는 특허 및 기술이전 컨설팅’, ‘발명자 인터뷰’ 등 다양한 교내 지원제도를 통해 아이디어 발굴에서부터 기술이전, 기술창업을 포함하여 사업화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지원․장려하고 있다.

최종인 단장은 “2020년 규정개정을 통해 발명자 보상금 비율을 기존 60%에서 최대 70%까지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대학 구성원들의 기술이전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기술이전을 더욱 촉진시켜서 공공기술의 사업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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