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충남도당(이하 도당)은 "더불어민주당 공주·부여·청양 후보가 최근 부여군 코로나19 9번째 확진자와 동선이 겹침에도 자가격리는커녕 선거유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의 건강이 매우 우려된다" 고7일 밝혔다.

도당은 6일 성명서에서 "부여군에 따르면 코로나19 9번째 확진자는 지난 3월 31일 부여군에 소재한 모 미용실 원장에게 머리를 했고, 같은 날 박수현 후보는 약 1시간 후에 부인인 김영미 전 공주시의원과 함께 해당 미용실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미용실은 폐쇄중이며 원장은 자가 격리중"이라면서 "밀폐된 공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3시간 동안 공기 중에 떠다닐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밀폐된 공간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미용실 원장으로부터 미용시술을 받은 박수현 후보 역시 감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이었던 지난 4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4월 5일까지 코로나19 확산의 추이를 살피며, 본인이 거주 중인 자택에서 전화를 통한 선거운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박수현 후보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대전충남지역본부 정책협약, 충청인 선언, 언론사 인터뷰 등 외부활동을 지속해서 이어갔다."면서 "그리고 4월6일 박 후보는 공주시 산성시장 유세장에 나타나 '제가 코로나 감염되었다고 상대후보들이 헛소문을 내고 있다'며 '증상도 없고 아무런 관계도 없는데, 그래서 부여보건소에서 검사받고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도당은 " 코로나19 사태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를 비롯해 전국 지자체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뿐만 아니라, 격리조치 위반에 대해 법적 강제조치까지 시행하고 있다"면서 "박 후보는 헛소문으로 몰아가면서 정작 자신이 확진자 동선 안에 있었던 사실은 말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3월 31일 부여군 미용실을 방문했는지,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다는 사실을 언제 알게 되었는지, 진단검사는 언제 얼마를 주고받았는지, 부인도 함께 검사를 받았는지, 자가격리 등에 대한 조치에 대해서도 답변해 주길 바란다"면서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재검사 후 양성으로 나타나는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고, 또 음성으로 결과가 나왔다 하더라도 현재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국민의 안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은 공직출마자의 기본자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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