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온라인 개학 종합 대책 발표

대전시교육청이 코로나19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관내 초·중·고·특수학교의 개학을 4월 9일 고등학교·중학교부터 온라인 개학으로 실시하며, 에에 대한 종합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신학기 온라인 개학은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등교 수업이 가능할 정도의 기간을 추가 확보해 학생 감염 위험,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대전시교육청은 그간 운영해 온 신학기 개학 준비지원단을 중심으로, 학사일정 조정 방안, 원격수업 운영 지원 방안, 대입일정 조정에 대한 지원, 학생·교직원 안전관리 방안, 유치원 및 초등학교 긴급돌봄 연장 운영, 방역체계 강화 등 온라인 개학 대비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첫째, 4월 9일부터 순차적인 온라인 개학을 추진함에 따른 학사일정 조정 방안을 마련했다.

고3, 중3은 4월 9일부터 온라인 개학을 시작하고, 4월 16일에는 고등학교 1~2학년과 중학교 1~2학년 및 초등학교 4~6학년이, 4월 20일에는 초등학교 1~3학년이 온라인 개학을 한다. 학년별로 개학 후 2일은 원격수업 적응기간으로 운영하여 수업 콘텐츠와 플랫폼 활용법을 체험하는 등 본격적인 원격수업에 대비한다. 3월 23일부터 온라인 개학 이전까지의 휴업일에 대해서는 수업일수와 수업시수의 감축을 허용하기로 했다.

한편, 유치원은 유아의 발달단계, 놀이 중심 교육과정의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등원 개학의 기준이 충족될 때까지 휴업을 연장한다.

둘째, 온라인 개학에 맞춰 원격수업 운영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원격수업 운영 지침을 마련하여 학교의 여건과 교과별 특성에 따라 실시간 쌍방향 수업과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 과제수행 중심 수업 등으로 운영하도록 하였다. 원격수업 실시에 따른 평가 및 학생부 기재는 출석 수업이 재개된 이후에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교육부와 협의하여 추가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원격수업을 차질 없이 준비하기 위해 3개 시범학교(대전원앙초, 대전변동중, 대전대성고)를 선정하여 3월 30일부터 원격수업을 전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원격수업지원단으로 초‧중‧고 교사 130명을 구성하고 교과별 온라인 강의자료를 개발해 학교에서 원격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편, 고등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확대를 위해 실시하는 온라인 공동교육과정도 14개 강좌를 개설해 4월 9일부터 쌍방향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한다.

또한, 원격교육이 익숙하지 않은 교사를 지원하기 위해 초‧중‧고 학교별 대표교사를 선정해 원격교육 커뮤니티를 구성한 후 단위학교에서 원격교육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스마트기기 미보유 학생에게 학교 보유 스마트기기를 우선 대여하고 현황조사를 통해 학교별 스마트기기 부족분에 대한 지원 기준 및 방안을 마련하여 온라인 개학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셋째, 대입 일정이 연기됨에 따른 지원 방안으로, 등교 개학과 동시에 고3 학생을 대상으로 ‘반딧불이 진학설명회’를 확대 실시하고 ‘찾아가는 대학 넛지(Nudge)’운영을 통해 학교와 학생들이 성공적으로 대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고3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교사 연수 동영상과 자료를 제작하고 진로진학 상담과 학생부 기재 역량을 강화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고3 수험생을 위한 과목별(국어, 수학, 영어) 수능문제 분석 동영상 학습자료를 제작·보급하여 수능 준비를 지원하며, 각 대학의 전형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대전진로진학지원센터를 활용해 학교와 고3 학생들에게 적극 안내하여 진로진학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넷째, 학생‧교직원 안전관리 방안으로는, 등교 개학 대비 학교의 감염예방 관리 강화 지침을 안내했으며, 개학 이후 학교 내의 확진자, 의심증상자 발생 시 긴급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하기 위해 교육(지원)청-학교-보건소 간의 핫라인을 구축하여 상시 비상연락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장은 교직원의 건강 사항을 매일 확인하고, 코로나19 관련 증상 등이 있는 교직원에 대하여 병가, 공가, 재택근무 등으로 복무 처리하여 감염병 확산 방지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다섯째, 유치원 및 초등학교 개학 연기에 따른 긴급돌봄은 유아, 초등학생, 교직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안전한 환경조성 및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긴급돌봄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특히, 긴급돌봄 미참여 유아 관리를 위해 대전유아교육진흥원과 i–누리 포털의 각종 콘텐츠와 학급 운영 자료를 활용해 유아들에게 누리과정과 연계한 놀이 지원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여섯째, 방역체계 강화를 위해 등교 개학 시까지 학교별 방역 준비 상황을 확인하고 방역물품이 부족한 학교에는 개학 전에 물품을 비축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전교육청에서는 방역물품비 34억 8천만원을 투입했고, 이번 추경에 34억 7천만원을 추가 확보해 열화상카메라, 마스크, 손소독제, 방역소독 등을 지원함으로써 학교 방역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내 학원을 대상으로 학교 개학 시까지 휴원을 연장하도록 적극 권고하고 한시적으로 원격수업을 허용하며 교습비 가이드라인을 안내하는 한편, 미휴원 학원을 대상으로 강사와 학생의 마스크 착용 여부, 발열체크 및 방역물품 비치 여부, 예방수칙 게시 및 연락 체계 구축 여부 등에 대한 현장 방역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원격수업 준비를 위해 힘쓰시는 교직원들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격려하면서, ‘유아 및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더욱 신속하고 철저하게 운영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체계적인 온라인 수업을 통해 학습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부서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교육청, 온라인 가정학습터 새단장

한편,대전시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한 장기 휴업에 따른 학습 공백 최소화를 위해 대전광역시교육청 홈페이지에 온‧오프라인 가정학습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가정학습터’를 새롭게 단장한다고 밝혔다.

추가 개학 연기로 인하여 가정학습의 비중이 큰 역할을 차지하므로 가정학습터에 e학습터, EBS콘텐츠, 디지털교과서 등 다양한 학습 콘텐츠 및 가정학습 자료를 탑재하고 있으며, 담임 및 교과선생님은 학습지도 및 안내, 상담, 생활지도를 지원하고, 학생들은 가정에서 학년에 맞게 자기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잇도록 했다.

가정학습터에는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독서, 진로 등의 교과학습을 지원하고 있으며 ▲공통 학습 사이트 16개 ▲초등학생용 학습 사이트 18개 ▲중학생용 학습 사이트 33개 ▲고등학생 학습 사이트 39개 ▲학습 안내와 학습 자료를 제공하는 가정학습자료실로 구성되고, 다문화학생과 특수교육 대상학생들을 위한 학습자료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매주 교사들이 제작한 「초등학교 학년별 스스로 가정학습 자료」들이 계속 탑재되고 있다.

또한, 학급방 개설의 여러움을 겪는 교사들을 위하여 경험이 많은 교사들이 원격 지원하는‘교사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온라인 수업 동영상을 콘텐츠를 제작하여 활용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다.

대전교육청 정흥채 과학직업정보과장은“휴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학교현장은 물론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 모두가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학습 공백을 최소화하여 학생들이 개학 후 교실에서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온라인 가정학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 19 대응, 유치원 교사 지원 방안 마련

대전유아교육진흥원은 ‘유아 돌봄을 위한 교육자료 지원 서비스’에 이어, 코로나 19로 인한 긴 휴업으로 생긴 교육 공백 최소화를 위해, 25일 유치원 교사를 위한 ‘온라인 학급 운영 안내자료’를 개발하여 보급했다고 밝혔다.

‘유치원 교사를 위한 온라인 학급 운영 안내자료’는 휴업 기간 중 유치원 홈페이지와 알림장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가정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 자료로 온라인을 통해 유아와 학부모를 지원하는 방법과 예시가 담겨있다.

특히, 수록된 내용 중 ‘온라인 학급 운영 계획안’ 예시자료는 휴업 1일~5일차 까지의 활동 예시안을 상세히 안내하여 현장 유치원 교사의 활용도를 높였다.

해당 자료는 대전유아교육진흥원 홈페이지에 탑재되어 있으며, 공문으로 현장에 안내되었다.

자료를 접한 한 유치원 교사는 “이러한 온라인 학급운영이 개학 이후 낯선 유치원 환경에 대한 유아의 빠른 적응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라고 밝혔다.

대전유아교육진흥원 장영순 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유치원 교사를 위한 온라인 학급운영 안내서」는 온라인 개학인 논의되고 있는 이러한 시점에 유치원에 오지 못하는 유아와 담임 교사와의 효율적인 비대면 ‘만남’의 방법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1일 오전 11시 대전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순차적 온라인 개학 종합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이번 브리핑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일환으로 온라인(비대면) 브리핑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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