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제일고등학교 배움터 지킴이 김천섭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크고 작은 친절과 미덕이 각박하고 이기주의가 팽배한 현실 속에서도 누군가를 작은 친절로 감동 시키는 미담으로 자주 소개되어야 함에도 작은 것 이었다는 이유로 그냥 지나치기 일 수다.

사람들이 감동을 받는 것은 큰 것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작은 일에 내 마음을 알아주어 친절을 베풀어 줄 때 코끝이 찡한 감동을 받는가 하면 마음을 헤아려서 작은 친절을 베풀 때 큰 감동을 받는 것이며, 조그마한 친절이 큰 감동을 만들어 낸다.

“남의 좋은 점을 보는 것이 눈의 베 품이요
환하게 미소 짓는 것이 얼굴의 베 품이요
사랑스런 말소리가 입의 베 품이요
자기를 낮추어 인사함이 몸의 베 품이요
곱고 착한 마음 씀이 마음의 베 품이니
베풀 것이 없어서 베풀지 못함이 아니라
베풀려는 마음이 고갈되어 있는 것임을 알라“ 라는 좋은 말이 있다.

작은 친절을 베풀어 누군가를 행복하게 한다는 일, 그리고 그 마음을 전하는 일은 사실 그렇게 멀리에 있거나 생각하는 것처럼 어려운 일은 아니며 마음속에 항상 자리 잡고 있는 좋은 품성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본다.

요즘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행정민원업무가 주를 이루고 있다.

어느 날 서울의 주택 관련 민원사항이 있어 렌트홈페이지에 가입하여 생소한 민원업무를 신청하는 과정이 마음과 뜻대로 그렇게 원활하게 되지 않아 주택과에 전화를 걸었다. 원래 민원실은 잘해야 본전이라는 업무의특성이 있는 곳이다.

민원업무를 담당하는 황○○ 여성분의 민원인 응대음성은 가족 일을 처리해 주듯 친절하고 상냥하게 그리고 자신의 이메일까지 알려주면서 관련서류를 전송 받아 민원을 해결해 준 선행은 수 많은 우리공직사회에서 보기 드문 아름다운 천사의 마음을 가진 친절 이었다.

수차례에 걸쳐 통화를 하면서 도움을 요청했는데도 짜증한번 내지 않고 성실하게 친절을 다하여 민원업무를 처리하면서 민원 업무 처리 진행 사항을 문자메시지를 통하여 전송해주는 등 바쁜 민원업무 중에도 이렇게 친절하게 민원인을 위해 묵묵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임을 다하는 공무원이 있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함에 아직 우리나라는 살만한 대한민국임과 자부심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인생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행운이 찾아온다고 했듯이 공직자는 말없이 힘들고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람들의 애환을 찾아 스스로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 할 때 누군가는 그 사람을 향해 응원의 박수를 보낼 것이다.

저의 민원을 담당했던 황 ○○님의 문자메시지 입니다.
“바쁜 와중에 선생님의 메일을 보니 힘이 나네요!!!
맨날 욕만 얻어먹는데 선생님이 이렇게 칭찬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일하다 보면 워낙 전화도 많고 떼쓰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래도 선생님같이 상식을 지켜주시는 분들이 있어 저도 감사합니다.“라는 편지였다.

귀 구청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구민과 민원인이 함께하는 미래의 도시로 코로나19바이러스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아름다운 도시 행복한 대한민국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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