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여성, 구즉파출소 앞에 마스크 담긴 종이가방 놓고 사라져

코로나19로 불안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마스크를 기부하는 시민들의 선행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26일 저녁 18:50경, 대전유성경찰서 구즉파출소 현관문 앞에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여성이 종이가방을 놓고 사라졌다.

종이가방 속에는 마스크 11장과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기부하는 것을 보고 자신도 동참하고 싶었다며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분들께 전달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가 함께 있었다.

경찰은 “어려운 시기지만 많은 시민들의 마스크 기부를 보면서 위기극복에 대한 희망을 느낀다”며 “해당 마스크는 평소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소외계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즉파출소는 익명의 기부자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감사의 답례 편지를 작성해 파출소 문에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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