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농가 생활안정 및 계획적 경영 도모

[대전투데이 당진=최근수 기자] 당진시는 지난달까지 벼·감자·양파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2020년 농업인 월급제(농산물 대금 선지급제)’신청을 받아, 최종 141농가를 선정하고 지난 3월 20일부터 월급 지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농업인 월급제는 수매 이전에 농가에게 수확 대금의 일정 부분을 월급처럼 나눠서 매월 선 지급해 주는 제도로 약정 농협에서 수매대금의 70%를 매월 20만 원에서 150만 원까지 선 지급하고, 당진시는 선 지급에 따른 이자를 농협에 보전해주는 형태이다.

올해 지원 대상은 당진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관할 지역농협과 수매 약정을 체결한 벼·감자·양파 재배농업인으로 월급 지급기간은 벼는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간, 감자·양파는 3월에서 7월까지 5개월간이다.

당진시는 2017년 농업인 월급제를 최초 도입했으며 지난 2017년에는 28농가, 2018년에는 67농가, 2019년에는 84농가가 신청한데 이어 올해는 141농가가 신청하는 등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초 도입 시에는 벼 재배 농업인만을 대상으로 시작했으나 다음 해인 2018년에는 벼 재배 면적 기준을 대폭 완화하고 감자 재배 농업인도 포함했으며, 지난해부터는 양파 재배 농업인까지 확대하는 등 수혜대상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당진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농산물 가격 급락으로 이어지는 등 경제 여건이 어려운 농가에 농업인 월급제를 통한 소득의 안정적 배분으로 생활안정과 계획적 경영을 도모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당진시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의 시름을 덜기 위해 화훼농가 꽃 사주기 운동, 학교급식 피해농가 농산물 직거래, 농산물 최저 생산비 지원, 농업정책자금 이차보전 등의 지원 사업을 통해 농업인의 소득 안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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