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지반층 유지관리를 위한 비접촉식 자기형 GPR 시스템 개발 진행 중

[대전투데이= 이정복 기자] 건양대학교(총장 이원묵) 공공안전연구소(소장 허광희·사진)는 논산시(시장 황명선)와 GPR(Ground Penertrating Rader) 기술을 이용한 논산 지역 지하구조 매핑(Mapping)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지표투과레이더’라고도 불리는 GPR 기술은 전자기파의 탄성을 이용해 지하 공동, 지하수, 하수도, 유물 등 지하구조 및 시설물 등의 탐사를 위해 널리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다.

특히 국내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싱크홀(Sink Hole)을 포함하는 지하공동현상과 투기물, 매설폭발물 등 각종 구조물 위험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어 점차 그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현재 고가에 수입하고 있는 해외 GPR 기술도 최대 탐사 깊이가 3m를 넘지 못하고 우리나라 지형 특성에 100%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잘못된 탐사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이다.

작년 3월에 착수해 2028년까지 9년간 총 2억7천만 원의 시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연구는 논산 지역 포장도로를 중심으로 지하 공동 및 매설물 지도를 작성해 농업용수, 기타 유지 시설물 등 각종 지하구조의 변동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을 예방하고 시민의 공공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위해 공공안전연구소는 지표면으로부터 최대 5m 지하까지 탐지가 가능한 GPR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 개발이 완료되면 3m까지밖에 탐지하지 못했던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기술력과 시장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된다고 공공안전연구소 관계자는 전했다.

이어 공공안전연구소 허광희 소장은 “논산시와의 협력을 통해 대학의 연구 활동을 확대하고 재난 안전에 대한 지역 대응 체제를 구축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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