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정상 추진· ‘균특법 개정안’ 통과 큰 기여”

[대전투데이= 이정복 기자] 4·15 총선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은 여야 모두 2022년 대선을 행한‘전초전’의 성격을 띄고 있다. 이런 이유로 그 어느때보다도 여야 모두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선거전이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전투데이는 대전·세종·충남지역 국회의원 여야 후보들의 릴레이 서면 인터뷰를 게재하기로 한다.(지역과 후보 게재 순서 무순) <편집자 주>


▲미래통합당 대전 대덕구 후보로 공천됐는데요. 선거에 임하는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람은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士爲知己者死)’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위기 때마다 저를 믿어주고, 지켜준 것은 대덕구였습니다.
지난 2010년, 지역주의 정당 열풍이 불어 닥치면서 당시 한나라당 소속 시장을 비롯한 시의원, 구청장 모두가 낙선했을 때조차도 저는 대덕구민 여러분의 신뢰와 지지로 유일하게 구청장으로 재선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껏 대덕구 재선 국회의원으로 오로지 대덕과 대덕구민만 바라보며 달려올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무엇보다 대덕 발전을 위한 저의 진심어린 노력과, 그에 대한 대덕구민 여러분들의 믿음과 응원이 있었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저는 대덕구민들 여러분께 영원히 잊어서도 안 되고, 잊을 수도 없는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또한 대덕구는 저에게 평생을 갚아도 모자랄 은혜의 땅이 되었습니다.

정치적 고비 때마다 저를 믿어주시고, 지켜주신 대덕구민의 은혜를 한 순간도 잊지 않고, 구민 행복과 대덕 발전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일념으로 20대 국회의원 임기를 수행함에 있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남은 임기뿐만 아니라 저 정용기가 정치를 하는 마지막 날까지 이러한 대덕을 향한 제 마음가짐에 단 한 치의 변함도 없을 것을 약속드리며, 앞으로도 구민여러분만 바라보며 일 해내는, 든든한 ‘대덕 일꾼’이 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지난 3년여 동안 의원님의“ 주요 의정 성과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그동안 제가 무엇보다 강조했던 것은 대전·세종·청주가 하나 되는 메갈로폴리스시대에 대전 전체가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우리 대덕구는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여 동북쪽 변방, 금강으로 막힌 끝이 아니라, 하나로 연결되는 새로운 출발점이자 메갈로폴리스 시대의 중심지로 바꿔내겠다고 구민들께 약속드렸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가히‘대덕 교통혁명’이라 일컬을 정도의 굵직하고 다양한 교통관련 분야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몇 가지만 말씀드리자면, 충청권광역철도 사업이 2023년 완공 목표로 추진 중에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난관 끝에 오정환승역 신설까지 관철시켰습니다. 충청권광역철도가 완공되면 대덕의 도시철도 3호선 기능을 수행하며, 교통 소외지역 대덕구의 교통혁명의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표류하던 대덕 중앙부 개발의 마중물이 될 회덕IC 신설 사업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았습니다. 2023년 완공되면, 대전IC와 신탄진IC의 고질적인 교통체증 문제가 일거에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며, 장기적으로는 연축동(구청 이전 예정지) 개발 사업의 사업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갑천으로 고립된 대덕구의 서측 소통로 역할을 해낼 대전-유성 연결도로(신문교)가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됩니다. 올해는 먼저 설계비 예산 15억을 확보하여 설계용역에 착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신문교가 완공되면 대덕구 17번 도로-갑천 천변도로-유성연구단지 연결동맥이 개통되고, 회덕IC와 연결 및 신축 예정 대덕구청-유성연구단지 간 5분대 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더하여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샘대교 개통으로 둔산-대화간 직접 연결에 따른 대화동 가치의 근본적 변화와 대전산단 재생사업의 성공적 추진 발판 마련 및 교통여건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리고 도심권 혼잡을 개선하고, 간선도로망 확보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 도모를 위한 ‘비래동-회덕(와동)간 동부 외곽순환도로 개설’, 신탄진네거리 및 기존 간선도로의 극심한 교통정체 해소에 기여할 ‘회덕동(와동)-신탄진동(대청대교)간 도로개설’, 대전-청주간 광역도로망인 국가지원지방도 사업의 일환으로 ‘현도교-신구교 간 강변도로 개설’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세 가지 도로개설 사업이 확정되어 추진될 경우 기존에 없던 대전 동측 외곽순환도로망이 확충되어 대덕구 내 이동시간 감축 및 접근성 증대에 획기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밖에도 신탄진 인입선로 이설, 대전산단 재생, 신탄진 도시재생뉴딜, 효자지구 주거환경개선 등 모두가 안 된다고 했던 지역 숙원사업들을 하나하나 해내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최근 인구 감소와 함께 지역 경제가 매우 침체돼 시민들의 불만이 높습니다. 대전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 지 말씀해 주시고, 후보님께서는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대전 인구는 2014년 7월 153만 6,349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2018년 2월엔 150만 명이 처음 붕괴된데 이어 지난해 12월 기준 147만 4,870명까지 감소하기에 이르렀습니다.이 같은 대전지역의 인구 감소는 젊은 세대, 구직자들의 세종시 전출 및 수도권 등 타지역 이탈 등이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특히 대전세종연구원이 조사한 인구 현황 분석 결과를 보면, 2013년에서 2018년 동안 대전의 20대 인구는 서울로 가장 많이 전출 해 나갔으며, 같은 기간 대전을 떠난 30대 인구의 가장 많은 수가 세종으로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대전의 인구절벽 문제가 해소되려면 우리 대전이 20, 30대 젊은 세대가 머무는 도시가 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양질의 청년일자리 제공이 필요할 것입니다.

희망적인 것은 지난해 10월 지역인재 의무채용 대상기관 확대 및 대전·충남 역차별 문제 해소를 위한 혁신도시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본회의를 통과하여 올해 5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혁신도시법에 의거하여 이전하지 않은 ‘기이전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지역인재 의무채용에 대한 소급적용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총 21개 기관이 새롭게 지역인재 의무채용 대상기관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 중 약 17개 기관(한국수자원공사, 한국조폐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이 대전에 있다는 점은 향후 우리 대전의 지역인재 채용 활성화가 크게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이는 대전을 떠나는 20, 30대 젊은 세대를 대전에 머무르게 하는 데에 어느 정도 유의미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근 혁신도시국가균형발전특별법(균특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의 근거가 마련돼 너무 기쁩니다. 대덕구 국회의원으로서 평소 충청 홀대와 대전지역 역차별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해왔고, 지난연말 산중위 소위 통과 여부를 놓고 큰 이슈가 되었던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해당 소위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당시 당 정책위의장으로서 앞장섰습니다. 특히 소위심사에서 이를 반대하는 한국당 비충청권 의원들을 일일이 설득하는 등 적극 역할을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 예산확보와 정상추진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2018년도 국회 과방위 예산결산 전체회의를 앞두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의 최초 요구안이 6,622억 4,100만원이었지만 1,753억 5,300만원이 감액된 4,868억 8,700만원이 정부안으로 확정될 예정이라는 정보를 사전 입수하여 예산결산 전체회의와 같은 해 국정감사를 통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을 원안대로 추진 할 것을 관계부처에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유한국당 충청권 의원들의 중지를 모아 한 목소리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 예산을 원안대로 증액할 것을 문 정부에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또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과학의 산업화·사업화 모색 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하여 각계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논의한 결과를 토대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의 정상추진 필요성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제기했습니다. 이러한 노력 끝에 당초 정부안인 4,868억 8,700만원에서 121억 8,000만원이 증액된 4,990억 6,700만원으로 국회 과방위를 통과시켰습니다.

정부여당과 대전시의 소극적 자세로 2021년 사업완료에 지장이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라도 예산증액을 하는 현실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에 대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작년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이자 당 정책위의장으로서 예산편성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챙겨서 3,630억 원의 금년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의 2021년 완공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1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이 완료돼 거점지구에 각종 연구 시설 및 기업이 입주하게 되면 양질의 일자리가 생겨나고 대전의 인구 감소 문제에도 청신호가 켜지게 될 것입니다.

▲국민들은 여전히 정치인을 바라보는 시각이 좋지 않습니다. 특히 20대 국회도 여야간의 정쟁으로 국회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우리 정치가 올바르게 나아가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지요.

정치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먼저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치권이 늘 국민 신뢰도 최하위권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노력은 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 같습니다. 대화와 타협, 이해와 양보가 기본일 텐데 지금 20대 국회에서 그 기본을 지키기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특히 현재 집권세력이 자신들의 명운을 걸고 좌파독재의 완성을 위해 공수처법과 선거법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는 도저히 대화도 타협도, 그리고 이해도 양보도 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저희 당 역시 저희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지만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극심한 정쟁의 모습을 국민들께 보였고, 이에 실망하신 국민들께서 좋은 평가를 하실 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답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대안은 있습니다. 제가 20대 국회 후반기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를 맡았을 때 여당과 정말 많은 대화와 타협을 시도했고, 이루어 냈습니다.

전반기 싸움만 하던 식물 상임위의 오명을 벗고 ‘일하는 상임위’로 변모하는 데 역할을 했다고 자부합니다.어려울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역시 정치의 기본은 대화와 타협, 이해와 양보입니다. 물론 어렵고 시간도 걸리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대화하면 이해하게 되고, 양보하면서 타협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지난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집권 민주당은 타협에 있어 저희 야당에 대한 대화 노력도, 지지층에 대한 설득 노력도 없었습니다. 무조건 수를 앞세운 표결을 강행했습니다. 정치의 기본이 실종된 것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올해 총선의 화두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무너진 민생경제’입니다. 요즘 민생은 어떻습니까? 도저히 살 수 없다는 한탄이 넘쳐납니다. 특히 서민과 영세자영업자의 현실이 실로 처참할 지경입니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은 저임금 근로자의 일자리를 빼앗았고 영세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을 폐업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이는 문재인 정권과 집권 민주당의 실패한 경제정책에서 기인합니다.

그런데도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얘기합니다. 힘든 국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있습니다. 작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라는 한국은행 발표가 있었습니다. 세계적인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그나마 국민 혈세 퍼주기를 통해 겨우 달성한 수치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국민은 민생경제가 너무나 어렵다는 현실을 뼛속까지 체감하고 있는데, 대통령과 집권 민주당은 국민을 우습게보고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다음은 최악의 민생경제에서 기인한 ‘정권심판’입니다. 이 정권 들어 민생경제만 무너진 것이 아닙니다. 안보는 파탄 났고 외교는 패싱입니다. 이러한 현실인데도 현 집권세력은 오로지 자신들의 정권 연장, 좌파독재 완성에만 혈안이 된 모습입니다.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온갖 불법을 동원해 날치기 처리했습니다. 선심성 정책, 포퓰리즘 정책을 남발하여 국가 재정마저 파탄 낼 위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무능한 정권과 집권 민주당의 실상에 대해 이미 많은 국민들께서 잘 알고 계십니다. 이를 토대로 국민들께서 옳은 판단을 하시리라 생각됩니다.

▲후보님의 정치 철학은 무엇인지요.

구청장 시절부터 지금까지 늘 한결같이 마음에 새기고 있는 말이 있습니다. ‘淸於包拯 白於孟黃(청어포증 백어맹황)’입니다. 풀이하면, ‘포증(포청천)보다 더 맑고, 맹사성과 황희보다 더 깨끗하게’라는 뜻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과 정치를 강조하는 말입니다. 정치인으로서 투명성을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이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역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간 구청장과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대덕구의 발전과 대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합니다. 모두가 안 된다고, 어렵다고 하는 사업들을 이루기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했고, 하나하나 결국 해냈습니다.
대덕구 국회의원으로서 대전의 발전을 위해 뛰었습니다. 대전 교통혁명의 시작인 충청권 광역철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을 통해 대전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대전과 세종, 청주를 삼각형으로 잇는 메갈로폴리스 시대를 맞아 대전과 대덕구의 발전을 위해 제 모든 노력과 열정을 바치겠습니다. 이는 비단 대덕구뿐 아니라 대전 발전의 커다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아울러 대덕구, 대전이 배출한 정치인으로서 저의 3가지 꿈을 이루는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그것은 바로 ‘부강한 나라’, ‘행복한 국민’, ‘통일된 조국’입니다.이 꿈을 이루는 것이 또한 대덕구민과 대전 시민께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대전 시민 여러분과 대덕구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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