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5시 현재 확진자수 대전10· 충남 1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충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수도 계속 늘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후 부랴부랴 방역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확진자를 막기엔 버거운 상황이다.

대전지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7일 오후 4시 현재 10명으로 늘었다.

대전시에 따르면, 10번째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서구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으로 이날 대전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전날 대전지역 6번째 확진자와 함께 대전도시철도 1호선 월평역에서 근무하던 직원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 환자를 충남대학교병원 음압병실에 입원치료 조치하고, 월평역에 대해 26일 소독을 완료한 후 무정차 조치했으며, 27일 다시 자체 방역소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의 일자별 이동 동선과 접촉자 등은 현재 조사 진행 중으로 파악되는 대로 시민들과 언론에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대전시는 5번째 확진자 동료인 산림기술연구원 직원 2명과 충남 공주에 거주하면서 대전 서구의 종합병원에 치료차 방문한 환자 등 모두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에선 충남 공주의료원에서 대전 을지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던 70대 노인 1명(충남 공주 거주)과 전날(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산림기술연구원 소속 연구원 동료 2명(3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70대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둔산동 소재 종합병원에 입원해 폐렴 치료를 받았으며 1월 19일 퇴원하면서 2월 25일 후속관찰을 위해 재방문을 예약, 예약된 날자에 둔산동 종합병원을 방문했다가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는 같은 병원에 마련된 음압병실에 입원 치료 중이다.

30대 확진자 2명은 선별진료소(서구보건소, 건양대병원)에서 검체를 체취한 후 자가격리 상태에서 26일 오후 늦게 확진 판정을 받아 모두 충남대병원 음압병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확진자는 선별진료소를 방문하기 전 둔산동 소재 대형마트, 주유소, 뷔페식당, 약국, 병원 등지를 다녀온 것으로 파악된다.

27일 충남에서도 이날 오후 5시 현재 확진자가 5명이 늘어 현재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에 확진자는 A(46·여) 씨와 B(28·여) 씨에 이어 오후에 천안 거주자C(여·53)씨와 D(여·49)씨 2명과 예산 거주자 E(31·여)씨 1명이 확진자로 판명됐다.

A씨는 전날 오전 10시경 선별진료소(천안시서북구 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후 자가격리 하던 중 당일 오후 6시 10분경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22일 최초 증상이 시작됐으며 주증상은 발열과 목 간지러움이었다.

또 B씨는 25일 오전 10시경 선별진료소(순천향대병원)에서 검체를 채취한 후 자가격리를 하던 중 26일 오후 6시 50분경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23일부터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을 느낀 것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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