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정(더불어민주당) 서산시의회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4·15총선 서산·태안지역에 출마하는 조한기 예비후보자가 선거운동을 지시한 듯한 글을 올려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다.

최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 “서산시 민의를 대변하는 자리에 있는 의원들의 역할은 무엇인가. 시민들에 의해 선택받은 자 의원이라는 이름에 먹칠하지 않기를 의정활동 하라고 뽑아줬지 충선 승리를 위해 각 행사장에 파견하고 마을 회관에 가서 상대방 후보 비방하라고 뽑은 자리입니까.”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최 의원은 “서산시 일이나 잘하세요. 총선은 시민들의 선택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서산시 민주당 시의원들이 조 예비후보 선거운동 동원하고 있다는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특히, 최 의원의 글 중에서는 민주당이 조직적으로 선거운동에 시의원이 동원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듯한 문구가 있어 비난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역주민들은 선출직 공무원은 자당 후보자, 선거운동은 어느정도 이해가 되지만, 기초의원이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지 시민들에게 피해까지 주는 선거운동은 자제 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특히 공정하고 깨끗해야 할 국회의원 선거에 기초의원들까지 동원돼 상대방 후보를 비난하는 것이 맞느냐는 의문을 제기하는 여론도 일고 있다.

시민 A씨는 “최 의원 용기 있는 소신에 박수를 보낸다며 혼탁한 선거보다 국회의원 출마자를 포함해 도의원. 시의원이 앞장서 깨끗한 선거문화 풍토를 조성하라”면서 “시의원이 선거에 운동에 동원돼 선거운동을 하는 동안 시정을 살피지 못하는 시간만큼 발생하는 피해는 시민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산시 석남. 부춘. 인지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초선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