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고동락 마을자치회 구성… 논산형 자치분권 구축”

[대전투데이 논산= 이정복 기자] 대한민국 자치분권의 선도적인 모델을 제시하며 풀뿌리 민주주의를 구현하고 있는 논산시. 그 중심에는 지역발전과 복지정책을 넘어 ‘시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공동체 동고동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황명선 충남 논산시장이 있다. 황 시장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 "새로이 열리는 새해 역시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생태 그대로의 자연이 숨쉬는 곳, 문화와 예술이 삶속에서 녹아있는 공간, 역사의 향기와 삶의 추억들이 되살아나는 고향같은 논산을 꿈꾼다"면서 "부정보다는 긍정의 힘으로, 갈등과 대립보다는, 소통과 협력의 힘으로 힘차게 현장에서의 경청과 소통공감을 통하여 시민여러분의 삶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대전투데이는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황명선 논산시장으로 부터 그동안의 시정 성과와 올해의 역점 시책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편집자 주>

▲지난해를 결산한다면.

논산시는 논산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새로운 100년 논산시대’를 열고, 원칙과 기본을 지키는 ‘사람중심의 따뜻한 시정’을 펼치는 데 주력해왔다. 교육·문화·복지·경제시책 등 다방면으로 아낌없이 투자해 논산의 미래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동시에 사회 질서를 사람중심으로 바꾸는 ‘따뜻한 동고동락 행복공동체’를 안착시켜 풀뿌리 주민자치의 중심으로 거듭났다.

풀뿌리 주민자치 실현의 첫걸음으로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혁신 마을자치’ 정책을 펼친 결과 탄탄한 논산형 마을자치 모델을 완성했다. 정책을 추진하며 예학과 인문학의 본산으로서 이에 걸맞는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일과 행복이 있는 시민 행복도시로서의 면모가 도드라진 해였다.

정책 추진을 위한 예산확보 활동결과, 2020년 지방교부세 3,279억 원과 도시재생사업,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 등의 논산 핵심사업 추진을 위한 국도비 3,099억 원을 포함, 총 6,378억원의 정부예산을 확보했다. 취임 당시 4,000억 원에 불과했던 시 예산은 재임기간 중 1조 원의 규모로 성장했다.

행정분야에서는 위임사무 등에 대한 시·군 평가에서 5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2억 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받았고,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자원순환의 날 기념식에서 자원순환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2019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 대상 및 지방정부 정책대상 최우수상 수상,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우수상, 2019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최우수상,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 문화관광분야 우수상 등을 수상하는 등 경제·문화·관광 등 각 분야에서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자치분권 실현을 위해 달려왔다. 논산의 현 주소는.

민선7기 핵심은 ‘자치’와 ‘분권’이다. 자치분권 실현을 위해 주민들의 자치역량 강화와 공동체 복원에 앞장섰다. 이를 위해 ‘따뜻한 행복공동체 동고동락’사업에 주력했다. 헬스케어 일환으로 홀몸 어르신 공동생활제와 건강관리 사업을 하고 있고,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을 위한 찾아가는 한글학교, 찾아가는 문화공연 마실음악회 등 시민이 행복한 따뜻한 행복공동체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여 소외되는 이웃없이 보편적인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따뜻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논산형 자치분권 시스템 구축을 위해 493개소 모든 마을에 동고동락 마을자치회를 구성해 마을에서 뻗어나가는 주민의 자발적인 자치행정을 실현할 수 있도록 했다. 주민세 전액을 환원하여 마을자치회와 시민이 직접 발굴한 사업을 주민참여예산으로 편성, 참여형 열린행정을 구현하고 있으며, 이는 동고동락 마을자치 한마당축제로 이어져 성공적인 마을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전국 최초 전체 15개 읍·면·동에서 실시한 ‘읍면동장 시민추천공모제’는 지역주민을 대표해 정책을 추진하는 읍·면·동장 선출에 주민참여를 확대시킴으로써 자치와 분권을 기반으로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도시 방안은.

초고령사회, 양극화와 개인주의 등이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단순하게 이용되던 마을회관의 변화를 통해 마을공동체 복원의 새로운 비전인 따뜻한 행복공동체 동고동락 사업을 추진해왔다.

올해에도 논산형 기초생계지원 제도 및 중증장애인 자립생활주택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읍면동 복지허브화사업과 찾아가는 통합서비스 지원을 더욱 견고히 해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마을공동체 복원에 앞장서겠다. 또한 2016년 여성친화도시 지정에 이어, 2018년 충남에서 처음으로 고령친화도시에 가입해 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한 고령친화 기반시설 조성과 정책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 논산을 만들어가겠다.

▲일과 행복이 있는 시민행복도시 계획안은.

국가 국방산업단지의 조기 착공과 활성화를 위해 충남도 및 국방기술품질원, 건양대와 MOU를 체결해 충남 국방벤처센터를 설립하고, 방위산업분야의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해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

로컬 푸드 통합지원센터의 설립과 지역 언론과 협업하고 있는 농산물 광역 직거래센터를 개관, 우리 농산물 유통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청년인구정책팀을 신설해 출산육아지원 사업 확대로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을 통해 상생하는 공동체경제를 실현해 시민이 힘을 얻는 활력 있는 경제도시 논산을 만들어가겠다.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 190개국에 동시 방영된 드라마 ‘미스터션샤인’ 효과로 수많은 외국인과 관광객이 방문하는 선샤인랜드와 연계해 훈련소에 입대하는 한류 스타를 주제로 한류문화관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동양 최대의 길이를 자랑하는 탑정호 출렁다리를 통해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만들고, 다양한 수상레포츠와 관광휴양 시설을 조성과 야간경관 개선사업 등 탑정호 종합개발사업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통해 탑정호를 내륙 최고의 복합 수상관광지로 개발하겠다.

▲함께 살고 싶은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기반구축 계획은.

함께 살고 싶은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것 역시 지속가능한 논산을 만드는 또 다른 길이라고 생각한다. 한 해 동안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고 많은 결실이 있었다. 서태평양지역 건강도시연맹 컨퍼런스에서 ‘건강도시 발전상’을 받았고, 보건복지부 주관 ‘아토피·편식 예방관리사업’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환경부 주관의 ‘그린시티 시상식’에서 환경관리분야 우수 지방정부로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하였고, 수도시설 운영 관리 실태평가 최우수, 지방상수도 경영평가 및 경영효율화 우수기관, 아름답고 안전한 소하천가꾸기 공모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민들이 가장 직접적으로 느끼는 생활 안전장치인 CCTV를 추가 설치하였고, 우리의 아이들이 안심하고 등하교 길을 다닐 수 있도록 어린이 안심 통학로 확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한 안전한 보행환경을 구축했다.

또한 지난해 도시재생뉴딜사업에서 화지3통 『희희락락! 동고동락! 함께해서 행복한 화지마을』사업이 선정되는 성과를 이뤄냈으며, 총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해 쓰지않는 양조장을 이용해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하고 논산시 거점 센터, 다목적 공원 및 주차장, 한방특화거리, 주거지 재생사업 등 원도심 골목상권 활성화와 주민복지 향상 및 주민참여를 통한 마을공동체 강화에 중점을 둔 논산형 도시재생뉴딜사업이 2022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더불어 지난 해 10월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2019년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2020년도 생활SOC복합화 사업’에서 상상이상복합문화센터 등 3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어린이 도서관, 생활문화센터, 주거지주차장, 다함께 돌봄센터 등 각각의 복합커뮤니티센터는 주민을 위한 문화공간과 기초생활시설로 탄생할 것이다.

생활SOC사업은 국민 누구든 어디에서나 품격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동일한 가치를 추구하는 것으로 더 나은 주민의 삶을 위한 자치분권적 시민 성장의 토대가 될 것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역시 침체되어있는 상권의 활력을 도모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 생활인프라 개선이 이뤄져 주민 삶의 질이 향상되는 발판이 될 것이다. 이제는 경제적가치 중심의 투자에서 시민의 삶과 밀접한 여가, 안전 등 사회적 가치를 고려한 사람중심 경제로 나아가야 할 때이다. 논산의 도시 재생 사업은 단순한 도심 정비 사업의 틀을 깨고 문화와 사람이 먼저인 동고동락 논산을 만드는 새로운 도시 재생의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사람을 키우는 일류교육도시 목표는.

교육은 미래에 대한 투자이다. 대도시에 비해 부족한 교육환경과 문화적 여건을 이유로 고향을 떠나지 않도록 하고, 미래의 중심인 아이들이 원대한 꿈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

그동안 지속해왔던 초등학생의 국회와 청와대 방문, 고등학생의 가고 싶은 대학탐방, 그리고 고등학교 신입생 교복구입비 지원, 학교 밖 청소년 동아리 활동 지원 등 모든 정책들이 청소년들이 논산시에 사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시야를 넓혀주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논산시 교육공동체 모두가 참여한 대한민국 최초의 교육공동체 거버넌스 사례인 청소년 글로벌인재 해외연수를 올해에도 보다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

인생이모작 맞춤형 교육, 어린이와 어르신들의 도서 열람부터 청소년들이 공부하고 토론하는 공간, 그리고 평생학습 기능까지 가능한 논산시 열린도서관을 본격 운영해 사람을 키우는 일류교육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겠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할 말씀은.

경자년 한 해 동안 5대전략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시민의 삶과 밀착된 고품질 행정·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

경제·관광 등 미래발전 동력 확충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불평등을 해소하고 시민이 자치와 분권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사람이 먼저이고 시민이 우선인 행복공동체 더불어 살아가는 동고동락 논산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도록 노력하겠다.

대담= 이정복 편집부국장·정리= 김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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