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채계순 의원(민주당·비례대표)은 8일 제247회 임시회에서 학교 밖 청소년의 비율을 낮추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 2개구에 설치되어 있는 '꿈드림 청소년지원센터'를 나머지 3개구에 설치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채계순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들은 문제아 또는 실패자라는 낙인과 학교나 사회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여지지 못한다는 소외감, 좌절감 등으로 인하여 고통을 겪고 있다"며 " 학교 밖 청소년은 청소년들이 발달과정상에 갖는 어려움을 도와줄 곳이 없다는 부정적 생각과 학생들과 유사한 학력, 청년과 유사한 나이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취급을 받으며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주장했다.

2019년 교육통계에 따르면, 대전시의 학업중단자의 비율은 2018년 기준 1632명으로 서울, 세종, 경기에 이어 4위로서 학업중단율이 매우 높다. 또한 학교 밖 청소년들은 하루 중 가장 많이 시간을 보내는 일은 ‘놀기’와 ‘그냥 시간 보내기’가 24.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검정고시 준비’(23.1%), ‘아르바이트’(14,1%), ‘PC방’ (6.8%) 순으로 나타났다.

채 의원은 "결과적으로 학교 밖 청소년들은 학업을 중단한 이후 다수의 학생들은 검정고시 준비 등의 장기적인 목표나 아르바이트 등 경제적 목표 외에 단순히 놀거나 시간 보내기 등의 목표 없는 행위를 통해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부의 제6차 청소년 정책 기본계획인 청소년 참여 및 권리 증진, 청소년 주도의 활동 활성화 등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맞춤 계획을 제시했다"며 "이에 대전시는 현재 서구, 유성구에 설치되어 있는 꿈드림 청소년지원센터를 동구, 중구, 대덕구에도 설치하는 동시에 센터를 활성화 시켜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꿈드림 청소년지원센터가 설치되어 있지 않는 구에 주거하고 있는 학교 밖 청소년들은 센터를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될 뿐만 아니라 관할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의 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며 "재학생이 제적 등의 조치를 당했을 때 대전시와 교육청이 연계하여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로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채 의원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고 학교 밖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3개구에 빠른 시일 내 꿈드림 청소년지원센터 설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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