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큰 호응 …‘혁신미래교육체제’ 구축

[대전투데이 세종= 이정복 기자] 세종시교육청은 올해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교학점제 기반 조성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진학에도 기여했다.

이를 통해 교육부가 주최한 2019년 교육기관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세종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이 도입 4년째를 맞고 있지만, 고교혁신의 새로운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 2019년 교육성과

세종시교육청은 올해 도시 성장에 발맞춰 세종교육의 외연이 지속적으로 확장된 시기였다.

진학 수요에 따라 2-1생활권 다정동에 고등학교 1곳을 신설하고,공동주택 입주가 본격 시작되는 4-1생활권에는 유치원 1곳, 초등학교 1곳, 중학교 1곳 모두 3개교를 신설했다.

또한, 전국적으로 선망이 된 세종의 유아교육은 그 명성을 이어갔다.공립 비율 95%의 역대 기록을 보유하면서,
괴화산 자락에 전국 최초 공립 단설 숲유치원을 개원했고, 올해로 도입 3년째를 맞는 아이다움교육과정은 놀이와 배움 중심으로 완성도를 더했다.

학교혁신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모델학교인 혁신학교는 혁신예비학교, 혁신학교, 혁신자치학교의 체계를 갖추며 더욱 심화․발전했고,지난해 북부학교지원센터에 이어 올해는 남부학교지원센터와 교육시설사업소까지 개소해 왕성한 교육 지원 활동을 펼쳐 학교가 가르치고 배우는 일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학교를 포함한 지방교육자치 전반을 강화하기 위해 전시성 사업을 폐지하고 각종 규제적 법령과 지침 정비도 함께 추진했다. 학생 참여 수업은 물론 타고난 소질과 적성을 키우도록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하는 자유학년제를 중학교 교육과정에 전면 도입했다.

그리고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대폭 확대한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은, 지난해 국무조정실 주관 세종시 평가에서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로선정된데 이어,올해는 교육기관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 교육 효과성을 계속해 인정받았다.

세종시교육청은 모든 아이들에게 공평하고 안전한 교육기회가 주어지도록 노력했다.

지난해 고교까지 무상급식을 전국 최초로 시작한데 이어 올해는 교복과 현장체험학습까지 대상을 확대해 무상교육을 앞장서고,학생마다 다른 학습 속도를 고려해 기초학습 안전망을 마련하는 한편, 이제는 일상 재난으로 인식되는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관내 모든 학교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해 안전한 학교를 조상했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대해 마을 곳곳에서 배움이 일어나도록 하기위해 세종마을학교와 동네방네프로젝트 등을 더 확대 운영했으며,시청과도 긴밀히 협력해 세종행복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양질의 교육자원을 조사․발굴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올해 추진한 세종교육정책에 대한 효과성을 확인하기 위해,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공동체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평균 5.8%P 상승한 70.5%의 성과를 얻을 수 있었으며,이는, 국무조정실과 통계청 등 공신력 있는 외부기관 만족도 조사결과와 유사한 상승 경향성을 보여준 사례였다.

◆세종시교육청 2020년 주요 교육시책

세종시교육청의 2020년도 주요업무 계획은▲학교교육과정 지원 중심, ▲유사사업 통합 운영, ▲주요업무 대강화를 원칙으로, 시교육청의 4대 정책방향인 △미래교육, △혁신교육, △책임교육, △학습도시세종을 유지하는 것이다.

세종에서 대한민국의 ‘미래교육’을 열어가기 위해,국가시범도시로 조성되는 5-1생활권 스마트시티에 교육과 스마트 기술이 조화되는‘혁신미래교육체제’를 설계․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세종과 전국의 혁신교육 성과와 에듀테크 기술을 바탕으로 유․초․중․고가 연계되는 교육과정-수업-평가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 스마트 자원을 유기적으로 접목해 맞춤형 교육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모든 학생의 진로 다양성이 존중받는 ‘캠퍼스형공동교육과정’은 Ⅰ․Ⅱ․Ⅲ 3개 영역에 Ⅳ․Ⅴ영역을 더해 총 5개 영역으로 확대해 여러 유형의 대입과 취업에 대비하고,일반고 교과를 학교별로 특화해 학교 간 공유하고 운영 구조를 진로-학력-진학 중심으로 재구조화해 고교학점제를 선도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초․중등 교육과정-수업-평가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국내․외 변화와 시민의 요구를 반영해 ‘세종창의적교육과정 2.0’개발도 추진한다.

전체 공․사립 유치원으로 숲 교육활동을 확대하고 생태유치원 5개원을 시범운영하는 한편, 자연과 놀이 기반 ‘아이다움교육과정’도 지속 확산해 선진 유아교육을 실현해 나간다.

세종교육원 내 소프트웨어교육체험센터 신설(´20. 3월), 운동하는 모든 학생을 위한 1학생 1스포츠 지원 강화, 직업계고 학점제 도입․운영 등으로 창의융합교육의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모든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토론과 실천을 통해 배려와 존중의 공동체적 가치를 지닌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민주시민교육과 인권교육, 평화통일교육과 역사교육, 문화다양성 교육과 세계시민교육을 강화해 나간다.

학교자치와 학교민주주의가 살아있는 ‘혁신교육’을 위해 학교 구성원이 학교교육과정 편성과 운영 그리고 평가 과정에 주체로 참여하는 학교자치를 지원하고 민주적 학교운영체제의 확산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혁신자치학교 7개교, 혁신학교 13개교, 혁신예비학고 5개교 등 학교 자치 모델 학교를 모두 25개 학교로 확대하고,2021년에는 모든 학교에 혁신교육이 일반화되도록 성과를 개방․공유하기로 했다.

학생 자치 활성화, 학부모지원사업 확대 등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운영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교원의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을 내실화해 교육주체의 자치역량을 강화하고, 자율과 책임의 학교운영을 위해 학교가 자율적으로 점검하고 성찰할 수 있는 ‘자치감사제’를 시범 도입한다.

누구나 안심하고 배움을 즐길 수 있는 ‘책임교육’을 위해 한 아이의 배움도 놓치지 않도록 일반-집중-특별지원의 3단계 ‘기초학습안전망’을 안착시키고 한글책임교육과 기초수학을 위한 기초학력지원센터의 기능을 강화한다.

기초교육이 시작되는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기초학력교육자원봉사자인 ‘조이맘’을 지원하고, 초등학교 2-4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수학협력교사제를 20개교로 확대 운영하는 한편,초등학교 ‘두드림학교’와 중학교 ‘두드림교과클래스’도 확대해 배움에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지원한다.

또한,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한 무상교육의 폭을 한층 더 넓혀 학생의 복리 증진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고등학교 입학금을 전면 면제하고 2․3학년의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비를 면제하는 한편,중․고등학교 교복과 수학여행비, 유치원 누리과정비를 무상 지원해 학부모의 사적 부담을 줄이고 공적부담을 높이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안심교육을 위해 학교폭력예방교육활동을 강화하는 한편,모든 학교의 학교폭력 사안을 전담해 처리하는 ‘학교폭력대책센터’를 직속기관의 형태로 신설(´20. 3월)해 운영하고, 교학교안전책임관도 교(원)장으로 격상해 안전교육을 내실화하고 실제상황 중심으로 재난안전훈련을 강화했다.

온 마을이 학교인 ‘학습도시 세종’을 위해,학교교육과정과 마을을 연계한 ‘세종마을학교’를 40교로 확대하고, 학부모가 교육의 주체로 학교 밖에서 자녀들의 성장을 돕는 ‘세종씨앗마을학교’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세종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배움에 끈을 놓지 않고 자기주도적으로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프로그램을 계절별 연중운영하고 저학년․비문해 학습자를 위한 성인문해교육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한편,세종평생교육원 설립도 관계 기관과 협력해 원활히 추진함으로써 학습도시 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이제는 교육도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타고 변화를 이뤄내야 하고 세종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미래혁신교육체제를 선도해야 한다."면서 "모든 아이들이 다양성을 존중받으며 소중한 꿈을 성장시킬 수 있는 인재를 키워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