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 천안= 이정복 기자] 천안오성고등학교(교장 조영종)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 동안 학부모 대상 성교육을 실시했다.

저녁 6시 30분부터 90분간 총 180분간 진행된 성교육에 천안오성고 학부모들을 포함하여 인근 학교 학부모들까지 모두 100여명이 참여했다.

성교육 강사로는 베스트 셀러‘덮으려는 자 펼치려는 자’의 작가이기도 한, 사단법인 한국가족보건협회의 김지연 대표가 초청되었다.

김 강사는 “성(性)은 남성 여성의 구분이기도 하지만 인간의 품성을 나타낸다”고 전제하고, “횡단보도는 아무 때나 건너는 것이 아니라 녹색불일 때 건너야 한다고 말해줘야 하는 것처럼, 성교육에도 명확한 가이드 라인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성교육에 참여했던 김미은 학부모는 “지금까지의 성교육이 자유로운 연애를 강조했던 경향이 있었는데, 지킬 것은 지키자는 내용의 성교육이 참신하게 다가왔다”며 교육내용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조영종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디지털 원주민으로 불리는 오늘날 청소년들은 너무나 많은 정보를 무차별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자녀를 올바른 방향으로 성교육해야 하는 부모들의 책임이 그 만큼 더 무거워지게 되었다”고 학부모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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