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규 대전 동구의회 의원 성명서 발표 …“주민들 혼란 야기시킨 동구의회 반성해야”

[대전투데이 대전= 이정복 기자] 전국에서도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아파트단지 내 2개의 행정동 존치로 주민들 간 갈등과 감정의 골이 깊어진 곳이 있다. 대전 동구 대신2구역 개발조성으로 이뤄진 이스트시티 아파트 1,2단지가 그 곳.

이 곳은 대전 동구의회에서 지난 2018년 9월 이스티시티 아파트 내 4개의 법정동을 신흥동으로 통합하는 안을 가결됐다. 그런데 문제는 동구의회가 이스트시티 아파트 단지의 행정동의 명칭을 집행부에서 제출한 신인동으로 통합하는 안을 발의했으나, 상임위에서 1,2블록을 나누는 수정안을 상정해 현재 1단지는 대동, 2단지는 신인동으로 각각 나뉘는 안을 통과시키면서 집행부는 물론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이런 가운데, 최근 대전 동구의회 도시복지위원장인 강정규 의원(신인동, 효동, 산내동·자유한국당,사진)이 이스트시티 아파트의 행정동을 신인동으로 일원화하자는 의견을 내놓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강 의원은 5일 성명에서 "대전 동구 대신2구역 개발조성으로 이루어진 이스트시티 아파트 1, 2단지의 행정동을 각각 대동과 신인동으로 나누어 놓은 동구의회를 강하게 비판하고, 이전 대신1구역 새들뫼아파트 조성때도 신인동이 점유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행정 효율과 주민편의를 위해 대동으로 통합했던 사례를 들며, 작년 본회의에서 진행된 동 명칭 변경 및 행정동 구획 선정으로 인해 주민들을 혼란과 반목으로 몰고 간 당사자가 동구의회임을 통감하고 주민에게 반성과 함께 원칙과 상식을 전제로 이스트시티 아파트 행정동을 신인동으로 통합하는 프로세스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강 의원은 “동구청 집행부가 지난 해 이스트시티 입주를 놓고 주민간담회와 갈등조정위원회 등을 거쳐 의견을 수렴하고, 행정안전부의 행정구역 조정기준인 도로, 하천 등으로 인한 토지의 구획 형태와 생활권, 교통, 학군, 경제권 등 관련 지침을 따라 학교 학생의 90%가 넘는 신인동 학생 수와 행정동의 일치, 동의 형태, 인구 감소등으로 행정 업무의 효율성과 합리성을 고려해 법정동과 행정동 모두 신흥동, 신인동으로 통합하는 개정조례안을 발의했음에도 의회 상임위원회가 1, 2단지 모두 법정동 행정동을 따로 따로 나누는 수정안을 제출해 법정동은 표결을 통해 신흥동이 되었으나, 행정동의 표결은 수정안을 가결시켜 1, 2단지를 나누는, 자기 모순의 형태”의 보였다고 밝혔다.

여기에 “ 집행부의 의안을 심사하는 상임위원회가 정작 본회의 이전까지도 해당지역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의원들과 단 한차례의 숙의과정도 없이 수정가결에 본회의에 올리는 것이 과연 종합적으로 검토했다는 전제를 달수가 있는 건지 의문이다.” 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잘못된 것은 언제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며, 의회 상임위원회의 수정발의에 대한 명확한 근거와 입장을 표명해줄 것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수정발의안에 대해 찬성한 의원들의 입장을 표명할 것, 그리고 지금이라도 이스트시티 아파트의 행정동을 신인동으로 통합하기 위해 의회가 소임을 다할 것과 무원칙과 몰상식으로 점철된 조례개정으로 동구민을 혼돈과 반목에 이르게 한 것에 대한 의회차원의 사과와 반성ㅇㄹ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강 의원은 "전국에 유례가 없는 한 아파트단지의 두 개의 행정동을 야기한 동구의회의 일원의 한 사람으로 깊은 반성과 성찰을 통해 사람 중심의 가치, 고르게 발전하는 도시, 함께 잘 사는 도시를 위해 원칙과 상식을 전제로 다 함께 공존하고 이해하고 협력하는 대전 동구를 위해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히며 "조속히 이스트시티 아파트의 신인동으로서의 행정동을 일원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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