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학교 대외협력처는 3일 외국인 유학생 취업 지원 대책으로 국내에서 취업에 성공한 유학생 선배와 일본 기업인을 강사로 초청해 학생 눈높이에 맞는 특강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유학생들에게 취업 후 비자 전환과 취업 사기 예방 등 행정절차를 안내했다.

지난해 8월 배재대를 졸업한 왕설교 씨(26·중국)는 유학생 후배 50여명 앞에서 ‘취업전략’ 특강을 열었다.

왕 씨는 졸업 전 해외영업을 전략으로 하는 기업에 입사해 무역 사무를 1년여 간 수행하고 있다.

왕 씨는 “한국에 유학 온 만큼 이곳에서 뿌리내릴 각오를 하고 취업 공부에 전념해야 한다”고 당부한 뒤 “대학일자리본부에서 시행하는 적성검사, 핵심역량 파악은 진로 설정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여느 한국 대학생처럼 대외활동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왕 씨는 이미 대학 재학시절 대전시체육회 중·한 핸드볼교류대회 담당, 대전 서구청 힐링 아트페스티벌 통역을 비롯해 세계외국인한국어말하기대회 우수상, 대전시 모범외국인 표창 등 다수 경력을 보유했다.

왕 씨는 “배재대에선 온라인 가상면접을 할 수 있어 실제 면접에 앞서 철저히 준비할 수 있다”며 “직무분석과 외국어를 무기로 기업에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일본에서 ㈜아이무안을 이끌고 있는 강정수 대표가 일본 학생을 대상으로 마이크를 들었다.

강 대표는 ‘일본인 유학생의 U턴 취업준비를 위한 연수’를 주제로 일본기업들의 취업 트렌드를 강조했다.

강 대표는 “일본 기업은 서비스와 책임감을 중시해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인재를 선호한다”며 “일본인 유학생들은 유창한 한국어로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러브콜이 쇄도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