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크쇼 형식으로 국방에 바친 40년사 … ‘희망’의 메시지로 펼쳐 -

[대전투데이 청양=정상범기자] 육군대장 출신인 김근태 전 국회의원이 지난 27일 청양문화체육센터에서 공주와 부여에 이어 지역구를 순회하는 마지막 출판기념회로 대미를 장식하며 흥행대박을 예고했다.

김근태 전 의원은 지역구 중 가장 작은 인구의 청양에 공들이면서 마음의 문을 열지 않고 지켜보고 있는 주민들의 반응에 촉각을 세웠던 터라 출판기념회 참석인원에 적지 않은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토크쇼’의 형식을 빌어 군민들과 소통하는 자리에 많은 인파가 몰려들자 시종일관 미소 띤 얼굴로 일일이 마음을 담은 소통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었다.

김 전 의원은 내년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구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6일 공주와 20일 부여에 이은 청양출판기념회를 계기로 5선에 도전하는 정진석 국회의원과의 경선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바닥표심을 잡는데 일대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김 전 의원은 인사말에 앞서 청양군민께 ‘충성~!, 신고합니다.’로 시작되는 군대식 거수경례로 출판기념회 신고식을 치러 참석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자서전 ‘나의 길, 도전과 극복 그리고 희망’ 이야기를 ‘토크쇼’의 형식을 빌어 국방에 바친 40년의 군 생활을 임종식 방송인과의 대담으로 진솔하게 풀어내 군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전 의원은 “출판기념회의 대미를 청양에서 장식하려는 것은 부여군 인구의 절반, 공주시 인구의 3분의 1이 채 되지 않은 인구를 가진 곳이지만 항상 청양군민들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는 부여와 공주의 마중물이 됐기 때문”이라며 “인구와는 상관없이 공주`부여`청양에 똑같은 공을 들여 특히 청양군민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군 최고 계급인 육군대장으로 승진한 배경에 대해 김 전 의원은 “내게 특별한 빽(배경)이 있다면 우선 하나님이 가장 든든한 빽이고, 건강하게 길러주신 부모님의 은혜가 두 번째이고, 수십만 장병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 세 번째 빽이 됐다”면서 “결국 대장은 내가 단 것이 아니라 국가와 장병들이 저에게 달아준 계급”이라며 공을 모두에게 돌리는 겸손함을 보였다.

이날 출판기념회의 축사는 이석화 전 청양군수, 조송현 청양군기독교선교회 대표목사, 이광복 한국문인협회장, 강용구 충청미래정책 상임대표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승일 노인회장, 유성현 모덕사 회장, 이민우 지체장애인회장, 이일순 여성단체협의회장, 심우성`이기성 전 군의회의장, 윤재순`유성종 전 군의회부의장 등 500여명의 지지자들이 자리를 가득 메워 김 전 의원의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구기수 청양군의회의장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소속 군의회의원은 정례회기중 휴정시간에 틈을 내어 행사장을 방문해 김근태 전 의원의 출판기념회를 축하하고 격려했다.

한편, 김근태 전 국회의원은 부여군 초촌면이 고향이며, 부여 소사초와 공주사대부고를 거쳐 육사 30기로 임관해 육군대학 총장, 합동참모본부 작전처장`본부장, 육군 제1야전군사령관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09년 대장으로 예편했다.

제19대 총선(부여`청양)에서 43.5%의 득표로 국회에 입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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