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시장 구인구직)조사결과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1,2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장인이 희망하는 은퇴 나이는 평균 62.8세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 남성은 63.5세, 여성은 62.3세로 여성의 희망 은퇴 연령이 평균 1년 정도 더 빨랐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완전히 은퇴해도 되는 나이는 평균 68세로 희망 은퇴 나이에 비해 더 높게 조사되었다. 이 역시 남성은 68.6세, 여성은 67.5세로 남성이 여성보다 1년 정도 더 일 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많은 직장인들이 조기 은퇴를 목표로 하는 이들을 일컫는 ‘파이어족(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노후까지 생활할 수 있는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면 지금 바로 은퇴할 수 있냐는 질문에 73.3%가 ‘있다’고 답한 것. 연령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20대’(78.6%), ‘30대’(76.3%), ‘40대’(72.2%), ‘50대 이상’(70.6%)로 돈 때문에 일 하지 않아도 되는 경제적 여유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더 많이 갈망하는 양상을 보였다.
은퇴 전 마지막 직업을 묻는 질문에는 37%가 ‘현 직업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새로운 직업에 종사’(33.3%), ‘자영업자’(29.7%)가 그 뒤를 이으며 현재의 직업이 은퇴 전까지 평생 직업은 되지 않을 것이라 예상하는 의견이 많았다.
직장인이 예상하는 은퇴 후 월 최소 생활비(1인 기준)는 ‘150만원 이상 200만원 이하’(29.5%)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200만원 이상 250만원 이하’(24.2%), ‘100만원 이상 150만원 이하’(23.7%). ‘250만원 이상 300만원 이하’(10.5%) 등의 순이었으며 ‘100만원 이하’로 답한 직장인은 6.6%에 불과했다.
은퇴 후 적지 않은 생활비가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지만 직장인의 절반 이상(50.3%)은 노후준비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후 노후준비를 하지 않는 이유는 ‘노후를 준비할 만큼 현재 상황이 여유롭지 못해서’(79%)라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으로 ‘어떻게 노후준비를 시작 해야할지 몰라서’(10.4%), ‘미래를 준비하기 보다 현재를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해서(6.4%)’, ‘노후준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 생각을 해 본적이 없어서’(3.2%), ‘평생 수입이 보장되는 전문직종에 종사하고 있어서’(1%)를 노후준비를 하지 않는 이유로 꼽았다.
그렇다면 노후 준비를 하고있다(49.7%)고 답한 직장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노후 준비 방법은 무엇일까? 직장인들은 ‘예금/적금’(31.5%, 중복응답) 등의 저축을 통해 가장 많이 노후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어 ‘국민연금’(28.5%), ‘개인연금’(19.7%), ‘부동산 운용’(11%), ‘자격증 취득 및 새로운 기술 습득’(8.5%), ‘펀드 등 금융상품’(5.6%)를 통해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자신의 노후준비 수준을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과반수 정도의 응답자는 ‘보통이다’(45.5%)고 답했으며 ‘미흡하다’(28.7%), ‘잘 되고 있는 편이다’(15.2%), ‘매우 미흡하다’(7.9%), ‘매우 잘 되고 있다’(2.6%)가 그 뒤를 이으며 직장인들은 자신의 노후준비 수준이 대체로 높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