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7천여만 원 들인 태양광 시설 년간 전기요금 고작 670만원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설치된 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한 효과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8일 충남도의회 김석곤(금산1·사진) 의원은 충청남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도내 학교에 설치된 ‘태양광시설에 대한 자료’를 분석하고 효과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천안가온초등학교는 2011년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비용이 378,000천 원인데, 년간 발전량은 57,816kw, 년간 절약할 수 있는 전기요금은 4,278천원으로, 이는 80년을 가동해야 본전이라”며 “태양광 시설의 내구연한이 20년 안팎인 것을 감안할 때 투자비용 대비 효과가 있는 건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천안의 가온중학교 또한 설치비용은 6억 7700만원인데, 연간 절약가능 한 전기요금은 6천 709만원으로 확인 됐다.

이와 관련하여 김 의원은 “발전용량이 비슷한 다른 학교와 비교 할 때, 설치비용이 차이가 많이 나는 이유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밖에도 도내 교육기관에 전기충전소를 설치한 곳이 몇 곳이나 되는지 물었다. 전기차를 구매하고 싶어도 충전소를 찾기 어려워 전기차 사기를 꺼려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의 문제 해결 등 환경보호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기자 충전소 설치 신청을 많이 해야한다”며 전기충전소 시설을 확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신청하면「대기환경보전법」제58조제3항에 따라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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