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동부교육지원청은 5일 동부지역 중학교 교장을 대상으로 충남 예산과 홍성 일원에서 독서문학기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위기의 담론으로 가득한 학교교육을 성찰하고 대전동부교육의 발전적 모델을 소통과 나눔으로 탐색할 수 있었다. 이번 독서문학기행은 ‘충청의 문인을 찾아 대전동부교육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 아래 충청의 문인들이 살았고 작품의 배경이 되는 공간을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조선을 살았던 추사 김정희 선생이나, 일제 강점기를 살았던 만해 한용운 선생과 심훈 선생에게 작품의 산실이자 무한에 도전했던 시공간이었던 충청의 시공간을 돌아보며 ‘어디를 향해 교육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질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독서문학기행에 참여한 교장선생님들은 한 목소리로 “충청의 문인의 작품과 삶의 자취를 따라가다 보니, 당신들이 살아가며 숨 쉬는 삶 속에서, 삶의 고통 속에서, 어둠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었던 지사의 풍모를 느낄 수 있었고, 시 나눔 활동을 하면서 모질고 척박한 교육환경에서 학교교육이 나아가야 할 길을 다짐하고 공유하는 매우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대전동부교육지원청 김희선 중등교육과장은 “위기의 시대에 독서는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체험 중심의 독서문학기행은 문자 텍스트에서 얻은 지식과 지혜를 삶의 시공간에서 오감으로 다가가도록 도와준다”며, “대전동부교육지원청에서는 텍스트 중심의 독서교육을 넘어 체험 중심의 독서교육을 활발히 전개하여 학생과 교원 모두에게 살아 있는 지식과 지혜를 체득할 수 있는 학교로, 위기를 희망과 행복으로 극복하는 학교로 성장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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