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선생님과 함께 꿈과 상상의 세계로 쏘옥!

[대전투데이 당진=최근수 기자] “아주머니, 아주머니 꽁 지 닷 발 주둥이 닷 발 새가 어디 사는지 아세요?”

듣기만 해도 쏙 빨려 드는 옛이야기 시간이 당진 순성초등학교(교장 성정순)에서 지난 10월부터 진행 중이다.

매일 아침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분은 다름 아닌 마을 선생님으로 마을 선생님은 놀이터에서 놀다가도, 동네 마트에 가다가도 만나곤 했던 친구의 어머니들이었다.

마을 선생님이 들려주는 옛이야기를 들으면서 학생들은 그 순간만큼은 아주 먼 과거로 돌아가 이야기 속의 주인공이 되어버린 듯 모험도 하고 친구들과 함께 두려움에 달달 떨다가 한바탕 배꼽을 잡고 웃기도 하면서 아이들은 학교에서의 아침을 시작했다.

이어지는 행복 놀이 시간에도 마을 선생님이 체육관이나 운동장에서 쑤욱! 하고 나타나 선생님이 지금 아이들의 나이였을 때부터 즐겁게 했던 전래놀이 속으로 아이들을 이끌고 들어간다.

“동동 동대문을 열어라, 서서 서대문을 열어라.”, “수건을 돌려라, 술래가 잡아라.”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전래놀이를 즐기는 동안 아이들의 상상력과 행복감은 어느새 쑥쑥 자라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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