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더불어민주당 40% 회복, 자유한국당 23%… 17%p 격차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조국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반면, '조국 사태'로 보수 결집을 이뤄 상승세를 탔던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29~31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지난주보다 3%p오른 44%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3%p 내린 47%로, 추석 이후 처음으로 50% 이하로 떨어졌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하면서 문 대통령이 임명에 대한 부담이 서서히 내려가면서 국정지지도도 회복세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별 긍정·부정평가율을 보면 특히 조 전 장관 사퇴 직후 국정지지도 하락 폭이 컸던 30대(10월 2주차 60%→3주차 46%→4주차 55%→이번 조사 62%)와 중도층(46%→36%→38%→44%) 등에서 긍정평가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도 40%대 지지율에 진입하면서 자유한국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조국 사태 이전으로 되돌렸다.

한국갤럽은 29~31일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은 3%p상승한 40%, 한국당 3%p 하락한 23%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정의당 지지율은 6%, 바른미래당 5%, 우리공화당 1%, 민주평화당 0.2%였다.

10월 3주차 조사에서 9%p까지 좁혀졌던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율 격차가 2주 만에 17%p로 다시 벌어진 것이다.

한국 갤럽은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도 격차는 조국 전 장관 취임 전인 9월 첫째 주와 비슷한 수준으로 다시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보수층과 진보층 모두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에 대한 진보층 지지율은 65%에서 73%로 올랐고 보수층 지지율은 11%에서 15%로 상승했다. 중도층 지지율은 37%에서 38%로 다소 하락했다.

반면 한국당의 지지율은 보수층(56→55%)과 중도층(21→17%), 진보층(4→3%)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전국 만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응답률은 14%를 보였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 및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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