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 천안= 이정복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 김선태 의원(더불어민주당, 청룡동.광덕면,풍세면·사진)은 30일 천안시를 상대로 한 시정질의에서 천안시가 발행할 지역화폐가 타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너무나 적은 금액이라고 관련부서를 질책했다.

김 의원은 “우리시가 올해 12월 10억원, 내년도 1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있으나 이 경우 발행액의 4% 정도만 시에서 재정부담을 하는 것이니 결국 올해는 4,000만원, 내년에는 4억원 정도의 재정이 투입되는 것이 전부다. 그러므로 발행액을 2,000억원까지 늘려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하였다.

또한 김 의원은 “인천 연수구의 경우 발행 49일만에 누적 결제액 1,000억원, 가입자 수가 14만 5천명을 넘었고, 인구 약 17만 8천명의 대전 대덕구의 경우 올해 7월 지역화폐를 발행하였는데 3개월만에 누적발행액 100억원을 달성하였으므로 천안시도 2,000억원 발행이 과다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할인율에 대해서도 일정금액 이하 소액의 경우 10%할인을 해 줄 것과 시 보조금 등을 지역화폐로 발행하는 정책발행액을 더 높여줄 것, 도매상에게도 지역화폐가 쓰일 수 있도록 해줄 것도 요구했다.

답변에 나선 오석교 기획경제국장은 “올해 말 10억원과 내년 100억원 발행을 위해 실행계획이나 입찰공고 등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고 내년 정책 시행 후 추이를 보면서 발행액 증액을 적극 검토하겠다. 또한 김선태 의원의 지적에 대하여 적극 검토해 적용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에 의하면 지역화폐를 발행한 지방자치단체가 2016년 53곳에서 올해 177곳이 발행 또는 예정 중이고 발행액도 2016년 1168억원에서 올해 2조3,000억원(예정액 포함)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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