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디딤돌, '계룡세계군문화축제' 평화축제로 정착”

충남 계룡시는 ‘군문화로 울림, 평화의 메아리!’를 주제로 한 ‘2019계룡세계軍문화축제’가 대한민국 명품 축제의 위상을 확고히 하며 7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시는‘2020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가 1년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엑스포를 치른다는 비장한 각오로 빈틈없이 준비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계룡대 활주로를 중심으로 시내일원에서 축제를 개최했다.

그러나 제17호 ‘타파’와 제18호 ‘미탁’ 등 연이은 태풍 영향에 따라 축제 개최일을 이틀 미루고 안전과 행사 준비를 더 탄탄히 하며 1년여 동안 축제를 기다려온 관람객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편집자 주>


◆전국 관람객과 함께 만든 축제 시민화합과 즐거움 가득

12회를 맞은 2019 ‘계룡세계룡軍문화축제’에는 관람객과 함께하는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축제는 지난 4일 오후 2시 계룡대 활주로 주공연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일까지 4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개막식에서 헌병 모터싸이카 퍼포먼스, 세계 최강의 공격헬기 아파치와 블랙호크의 축하비행과 퍼포먼스, 태권도 시범, 육군 및 몽골과 베트남 등 해외군악대의 화려한 공연이 펼쳐졌다.

주말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람객들은 2만피트 상공에서 뛰어내린 한미연합 고공강하, UH-60 블랙호크의 페스트로프, 지상의 왕자 K-2 전차와 장갑차 등의 기동장비 시범, 적 지휘소 공격 미래 전투상황 묘사도 이어졌다.

또 해외군악대의 주.야간 공연, 공군 블랙이글 멋진 비행, 오버워치 솔저 리그전, 인기 유튜버 창현의 거리노래방 이벤트, 국군장병 위문열차 공연도 관람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육군의 전차와 장갑차 등 기동장비를 실제로 탑승하고 지축을 흔드는 굉음속에 달려보는 짜릿함의 군문화축제의 다양한 체험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최고의 보안이 요구되어 평소에 갈 수 없는 육.해.공군본부의 계룡대를 용도령 열차를 타고 투어하는 체험과 계룡산 안보 등반은 나라사랑의 중요성을 깨닫고, 국방수도 계룡의 의미를 충분히 더 해 주었다.

최고의 하이라이트로 시내 1km구간에 걸쳐 육·해·공군 군악의장대, 태국·몽골·베트남 군악대, 헌병MC, 엄사·두마·신도안면, 금암동 주민들이 모두 나섰다.

민.군 화합과 단결의 상징으로 총 출동 거리 퍼레이드를 흥겹게펼치는 장관을 연출했고, 팝핀과 스포츠댄스, B-Boy 합동공연의 분위기를 한층 더 높혔다.

◆안보와 국방의 중요성 깨닫는 다양한 프로그램 큰‘호응’

충남 계룡시는 육군 지상군페스티벌 기획단과 지속적인 토의와 소통을 통해 종전의 축제보다 더욱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37종의 軍문화 콘텐츠로 프로그램을 채웠다.

축제장에는 육군의 한·미연합 기동시범과 전차, 장갑차, 헬리콥터 탑승체험, 해·공군의 VR·AR체험, 시뮬레이터, 무인항공기 등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연일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며 안보와 국방의 중요성을 깨닫는 외·세줄 타기, 막타워 훈련, 경사판 오르기 등 병영훈련과 훈련용 소총으로 시가지 전투를 벌이는 리얼 서바이벌 게임 등은

군문화축제만의 매력을 만끽하게 했다.

축제기간 군사보호구역 내 계룡산을 오를 수 있는 안보등반과 계룡대 일대를 투어하는 용도령 열차는 초가을 계룡산의 감춰진 절경과 아름다운 계룡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가 됐다.

이와 함께 올해 초청한 태국·몽골·베트남의 3개국 군악대의 주·야간 공연과 시가지 퍼레이드 등 다양한 군문화와 퍼포먼스를 펼쳐 관람객들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축제장 중앙에 마련된 프린지 무대에서는 인기 유튜버 ‘창현 거리노래방’, 시민예술단체 및 군 장병 공연, 오버워치 경기 중계 등은 관람객의 이목을 끌며 축제장에 함께한 모두가 어울려 즐겼다.

이번 축제에는 계룡소방서 등 24개 유관기관이 참여해 각 홍보 부스에 심폐소생술 등 안전체험, 지역문화 유산 등을 소개하며 계룡시를 알리고, 전국이통장연합회 계룡지부 등 10개 단체가 관내 농‧특산물 등을 판매, 전시해 계룡시 홍보에 적극 나섰다.

한편 엄사면, 금암동 등 시내일원에서 진행된 지역예술단체, 주민, 동아리 등의 공연, 노래자랑, 퍼포먼스 등은 주민이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축제 속의 작은 축제’로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 내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해 축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준비만큼이나 관람객 안전과 편의제고에 관심을 기울여 총55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두 팔을 걷어 부치고 종합안내소, 파라솔 및 행사장 청소, 미아보호소, 통역,장애인 이동 편의 등을 제공했고, 계룡소방서 의용소방대와 논산경찰서 안전지원 및 교통 통제에도 합세하여 예년과는 달라진 면모를 보여 주었다.

또한 계룡역과 시청, 엄사·금암·두마면 등 시내 전역을 순환하는 10대의 셔틀버스를 1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행사장 주변 신도안면 일대는 15대의 버스가 5분 간격으로 순환하는 등 축제장 방문에 불편함이 없도록 교통편의를 제공했다.

더불어 축제장 주요 길목에 종합안내소를 설치해 영유아와 장애인을 위한 유모차, 휠체어 등을 대여하고, 행사장 곳곳에 휴식 공간, 모유수유실, 미아보호소 등을 마련했다.

환자 발생시 신속한 응급처치 및 후송체계를 확립을 위한 응급의료반을 운영해 의료지원반 상시 근무, 심폐소생술 교육 등으로 만일의 사태에 완벽히 대비했다.

지역주민, 관, 군이 한마음으로 Pre 엑스포로 준비하고 전국의 관람객의 열띤 성원과 관심으로 치러진 이번 축제는 6일 저녁 계룡대비상활주로 주공연장에서 열린 ‘2020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선포식’행사에서 내년 엑스포 개최를 화려하게 알렸다.

이날 공연은 ‘축제의 환송, 관람객에 대한 땡큐 계룡, 엑스포 희망을 노래하다’ 등을 테마로 육·해·공군, 태국·몽골·베트남 등 해외 군악대의 공연을 펼치고, 1년여 남은 2020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염원하며 주요 내빈들의 오색 연막 터치 퍼포먼스, 해병대 의장대의 엑스포통천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호강시켰다.

이어진 미디어 아트 불꽃쇼는 불꽃이 터질 때 마다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냈고 계룡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으며 ‘계룡세계軍문화축제’의 격을 한층 높였다.

최홍묵 계룡시장은 “이번 축제는「2020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의 사전행사로서 관람객 불편 최소화와 무사고 안전에 최우선으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에 힘입은 성공적인 축제였다”면서 “이번 축제에 계룡시민은 물론 전국 관람객들이 보여준 관심과 성원은 내년 엑스포를 더욱 품격 높은 세계적 행사로 개최할 수 있다는 확실한 자신감을 불어 넣었기에 더욱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해 엑스포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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