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생활양식 한눈에 …백제문화제의 우수성 느껴보세요”

제65회 백제문화제의 개막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류원조 백제를 즐기다-백제의 의식주’를 주제 및 부제로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열리는 제65회 백제문화제는 백제의 생활양식(의식주)에 대한 다각적인 고찰을 통해 백제문화제의 우수성을 재확인하는 축제로 치러진다.

올해 백제문화제는 선택과 집중에 의한 기존 프로그램의 간소화, 복고풍(Retro style)에 의한 새로운 연출 등을 통해 연인 및 가족단위 방문객, 체험학습 학생 등을 겨냥하여 체험거리를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제65회 백제문화제는 오는 9월 28일 공주시 금강신관공원에서 ‘한류원조 백제를 즐기다’란 주제로 열리는 ‘개막식’과 중부권 최대 규모의 백제한화불꽃축제로 시작된다.

공주시 백제문화제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백제등불향연’ 및 ‘백제별빛정원’이 금강일원에서 판타지 세계로 인도하고, 뮤지컬 공연인 ‘웅진판타지아’, 주민화합 퍼레이드인 ‘웅진성 퍼레이드’, 백제왕의 잔치인 ‘백제왕실연희’ 등 대표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부여군 백제문화제는 백제시대 전통성에 바탕을 둔 ‘백제성왕 사비천도행렬’과 ‘왕궁대연회’, 시원 프로그램인 ‘백제수륙대재’ 및 이를 새롭게 연출한 ‘다시보는 1955 부여수륙재’, 1955년 추억의 행사재현(각회대회 및 백제농악경연) 등과 함께 오는 10월 6일 제65회 백제문화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폐막식’이 개최된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풍성한 즐거움과 교육적 효과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주시는 △대형 상설 전시체험관인 ‘백제플레이존[체험관]’ △에듀테인먼트형 체험공간인 ‘백제고마촌 △교육적인 체험 프로그램인 ‘웅진체험마당’ 등을, 부여군은 △백제 시간여행 공간인 ‘백제국’과 ‘구드래국제교역항’ △현실 RPG게임인 ‘백제RPG마당’ 등 체험학습에 최적화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각각 준비하고 있다.

제65회 백제문화제는 100만명에 가까운 관람객을 유치하여 막대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공주시와 부여군,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의 움직임이 한결 바빠지고 있다.

◆ 다시보는 1955 부여수륙재 "레트로 감성여행"

1950년대의 레트로(복고풍) 감성을 즐길 수 있는 ‘다시보는 1955 부여수륙재’가 제65회 백제문화제에서 선보일 계획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재)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는 백제문화제의 시작과 함께 65년째 이어오고 있는 불교제례의식인 ‘부여수륙대재’를 레트로 감성이 가득 묻어나는 특화 프로그램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1950년대 당시 수륙재의 모습은 백마강에 수십여척의 배가, 부소산과 백마강가에 수만명의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장엄한 의식을 지켜보는 추모광경이 빛바랜 흑백사진으로 남아 전하고 있다.

‘다시보는 1955 부여수륙재’는 부여수륙재의 본래 의미와 가치를 쉽게 이해하고, 종교를 초월하여 대중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공연 및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백마강에 백제용선 디자인의 수상무대와 16개 읍․면을 상징하는 배와 주민들을 조형물을 설치하여 과거 수륙재의 전경을 투사하였다.

무주고혼을 천도시키는 내용을 담은 백마강 실경공연이 행사기간 중 4회(9.29, 10.2, 10.3, 10.5) 실시하며, 특히 9월 29일 첫 공연에는 ‘다시보는 1955 부여수륙재’ 기념식을 병행할 계획이다.

행사장과 주변에는 수륙재에 역사와 사진 등 전시공간을 마련해 방문객들의 이해를 도울 계획이며, 소원등불 만들기 등 관람객 소원성취 프로그램, 휴대전화를 활용한 수륙재AR체험 등 체험공간도 마련한다.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다시보는 1955 부여수륙재’는 1955년 제1회 백제문화제부터 봉행해온 수륙재의 옛 모습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색다른 콘텐츠”라며 “기성세대들에게는 아날로그적 향수와 공감을 이끌어내고, 젊은 세대에게는 경험해보지 못한 신선함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주의 밤은 낮만큼 즐겁다! 제65회 백제문화제 백미 ‘야경’

제65회 백제문화제가 오는 28일 개막하는 가운데, 공주 금강과 공산성 일대가 1500년 전 백제의 밤으로 화려하게 피어난다.

공주시(시장 김정섭)에 따르면, 올해 백제문화제 야간경관의 핵심은 ‘백제스러움’으로 화려함 속에 우아함을 가진 백제의 미를 연출한다.

우선, 가을 햇살이 저물고 난 뒤 금강 일대는 화려한 조명으로 옷을 갈아입으며 해상강국 대백제의 위용을 다시금 드러낸다.

무령왕과 왕비, 황포돛배, 백제 유물 등 무려 700여 점에 달하는 유등이 금강을 아름답게 수놓으며 1500년 전 백제의 혼을 일깨운다.

금강신관공원과 공산성을 연결하는 부교일원은 공산성 유등과 백제 연화무늬 유등을 배치, 백제문화의 특징을 제대로 담아낼 예정이다.

낮에는 각종 체험의 장으로, 밤에는 별빛정원으로 피어나는 미르섬은 동화적 분위기를 자아내며 최고의 감성 포토존으로 탈바꿈한다.

미르섬 입구와 중앙에는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금제관식과 베개와 발받침을 형상화한 대형 상징물이 들어서 웅장함을 더한다.

금강교에는 약 230미터 구간에 일루미네이션 빛 터널을 설치해 웅진 백제시대로 건너가는 시간의 은하수를 연출하며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이밖에도 행사장 곳곳에 백제를 테마로 한 다양한 경관조형물과 다양한 빛 오브제 등을 활용해 예년보다 아름다우면서 백제스러움을 연출한다.

조관행 공주시 관광과장은 “매년 아름다운 야간조명으로 감탄을 자아내던 백제문화제의 야경이 올해는 보다 화려하면서도 백제스러움을 강조했다”며 “낮만큼 재미있게 낮보다 더욱 화려하게 피어날 백제의 야경에 흠뻑 빠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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