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령왕`김종서`김옥균`이상범`박동진 등 공주 역사인물 총망라 -

[대전투데이 공주=정상범기자] 김정섭 공주시장이 지난 2016년에 펴낸 자신의 책 ‘인물로 본 공주역사 이야기’를 3년 만에 개정증보판으로 재출간했다.

‘인물로 본 공주역사 이야기’에는 공주가 배출했거나 공주와 인연이 깊은 역사상 인물을 총망라해 소개하고 있다. 거론된 인물 숫자가 근 3백 명에 이른다.

백제를 강국으로 만든 무령왕`성왕부터 세종 때 6진을 개척한 김종서, 임진왜란 때 최초로 승병을 일으킨 영규대사, 조선 최고의 침의로 꼽힌 허임, 일본 아리타의 도조 이삼평, 통신사로 일본을 다녀와 ‘일동장유가’를 쓴 김인겸, 갑신정변의 주역 김옥균, 한국화의 대가 청전 이상범, 판소리를 중흥시킨 명창 박동진까지 역사의 흐름을 바꾼 인물들이 총 5장, 32항목에 걸쳐 서술되고 있다.

인물 소개 말미에는 관련 유적과 유물이 어디에 있는지도 세세하게 기록해놓았다.

아울러 김헌창의 난, 명학소의 난, 고려 현종`조선 인조의 공주 파천, 천주교 박해, 우금티 전투, 항일 독립운동 등 공주에서 일어난 역사사건 11개 항목을 객관적 시각으로 서술해 공주역사를 폭넓게 짚어주고 있다.

한편, 이번 개정증보판에서는 계유정변 때 충과 효를 함께 이룬 정분`정지산, ‘계룡산화파’를 이끈 마곡사 화승 약효, 석장리 조사로 한국 구석기의 아버지가 된 손보기 등 공주에 중요한 행적을 남긴 인물들이 추가됐다.

또한 중고제 판소리가 가장 많이 불려졌던 ‘감영무대’ 공주의 판소리 명창들과 일제에 항거해 독립운동을 벌인 인물들의 이야기가 대폭 보강됐다.

공주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 마곡사 등 세계유산을 만들고 긴 세월 동안 가꾸어온 공주의 선조들은 누구일까 궁금했다는 김 시장은 “그들이 살다간 역사를 재조명해보면서 공주 고유의 정체성을 찾아내고 더 좋은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공주 사람은 물론 공주를 깊이 있게 알고자 하는 분들이 이 책을 길잡이로 삼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김 시장은 《공주의 남자는 거짓말하지 않는다》(2014), 《인물로 본 공주역사 이야기》(2016), 《지역혁신 매니페스토》(2018)를 출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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