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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체고·충남대, ‘육상훈련장’ 유치 둘러싼 갈등 확산
이정복  |  conq-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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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8  19: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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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가 육상 대체훈련장의 한 곳으로 거론되고 있는 대전체육고등학교 운동장.

[대전투데이 대전= 이정복 기자] 그동안 육상종목 훈련장으로 사용된 한밭종합운동장이 철거될 예정인 가운데, 대체훈련장 지정을 앞두고 후보지로 거론되는 대전체육중·고 총동문회(회장 성현기)와 충남대학교 체육진흥원(원장 이주욱)이 육상훈련장 유치를 두고 갈등을 빚으면서 체육계가 시끄럽다.

특히 최근엔 성 회장과 이 원장이 육상훈련장 유치를 두고 날선 설전으로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질 태세이어서 사태가 악화되는 양상이다.

이에 앞서 대전시는 한밭종합운동장을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예정지인 유성구 학하동 205-1 일원에 2026년까지 건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대전시는 새야구장 건립계획 발표 당시 내놓은 충남대와 대전체고, 관저체육공원 3곳을 육상훈련장 활용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그런데 최근 충남대가 지역 육상계의 여론을 무시한채 육상훈련장 유치에 나서자 대전체육 중·고등학교 총동문회가 발끈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대전체육중·고등학교 총동문회는 지난 8월 7일 저녁 긴급이사회를 열고 이주욱 충남대 체육육진흥원장의 최근 행보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 원장은 최근 지역의 한 일간지와 인터뷰에서 “육상 종목 대체 훈련장 유치 결정은 육상경기연맹 등 육상인과 협의나 육상계의 입장을 고려할 상황이 아니고 시장과 협의해야 할 사안”이라며 육상계와 각을 세운 발언을 했었다.

성 회장은 최근 성명서에서 “충남대가 육상계와 소통할 능력도 의지도 없는 편협한 이주욱 체육진흥원장을 내세워 대전육상종목대체훈련장을 거론한다는 것 또한 앞뒤가 안맞는 논리적 모순으로 충남대의 관련조직원들은 육상종목대체훈련장을 유치에 나서기 전에 먼저 육상인들을 존중하고 육상계와 소통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는지를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찰하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면서 “우리 동문회는 육상연맹과 육상인들의 판단을 존중하고 지지하며, 모교가 육상종목 대체훈련장으로 선정되면 모든 선수들이 훈련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또 성 회장은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육상 종목 대체훈련장이 대전체고로 들어와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모교만이 대체 훈련장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적도 없고 평소 대체 훈련장은 어느 곳이든 육상인 들이 원하는 장소가 최적의 대체 훈련장이 될 것이란 지론을 체육인의 한사람으로서 갖고 있었다”면서 “다만 뒤늦게 이주욱 충남대 체육진흥원장이 언론을 통해 육상인 들의 의견을 고려할 생각이 없고 대전시장과 대체 훈련장을 협의하겠다고 주장한 언론 보도를 접하고 기가 막혀서 성명서를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 회장은 양교 총동문회가 대립해서 문제가 확산될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는 “충남대학교 총동문회도 육상인 들과 소통조차 거부하며 대체 훈련장을 유치하겠다는 이주욱 교수의 논리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들 계실 것”이라며 “그간 충남대학교가 모교와 함께 대전 육상계에서 상호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기에 대체 훈련장 유치에 나설 충분한 자격이 된다는 것을 인정하더라도 이주욱 교수의 발언은 어느 누구도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다. 모든 것은 상식선에서 생각하면 된다고 본다. 그 상식을 벗어난 사람의 얘기에 동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 회장은 육상 종목 대체 훈련장이 대전체고로 선정되면 대전체고가 얻게 되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엔 “일부 시설지원이 되겠지만 모교의 육상훈련시설이 높은 수준이라서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또한 그런 지원 때문에 대체 훈련장을 주장한 적도 없다. 얻을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은 육상선수들이 종목별로 실업과 대학 등에서 뛰는 우수한 선배선수들과 훈련을 같이 할 수 있어서 기량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육상 대체훈련장으로 인프라가 잘 갖춰진 대전체고가 적합하다는 의견과 지역거점대학으로서 그동안 대전체육발전에 큰 기여를 해온 충남대가 적합하다는 의견이 팽팽해 대전시가 과연 어떠한 선택을 내릴지에 지역 체육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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