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는 추석을 앞두고 올해도 어김없이 시청 앞에 김 100박스(1백5십만원 상당)가 놓였다고 3일 밝혔다.

시청 앞에 놓인 김은 엄사면 도곡리에 위치한 무상사에서 관내 어려운 노인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시에 기탁한 물품으로, 무상사는 매년 별도의 전달식 없이 소리 없는 선행을 실천해 오고 있다.

무상사 대봉스님(주지)은 “작지만 따뜻한 마음이 전달돼 주위의 어려운 노인들이 외롭지 않고 행복한 추석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며 자리를 떠났다.

시 관계자는 “조용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무상사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며 “따뜻한 나눔 활동이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어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제선원 무상사는 외국인 승려들의 수행사찰로서 한국불교의 참선 수행을 전하는 템플스테이를 운영해 세계 각국의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으며, 지역사회를 위해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다양한 봉사 및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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