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
종합뉴스방송/연예
영화 ‘아무르’ 죽음을 앞둔 한 부인과 그녀를 간호하는 남편…비극적 결말
온라인뉴스팀  |  d-mail@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8.16  00:24:2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사진 : EBS

[대전투데이=온라인뉴스팀]16일 EBS 금요극장에서는 영화 ‘아무르’ (원제: Amour)를 방영한다.

2012년 제작된 영화 ‘아무르’는 미하엘 하네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장 루이 트랭티냥, 에마뉘엘 리바, 이자벨 위페르 등이 출연했다.

폭력과 위선을 고발하는 도발적인 작품을 잇달아 발표하며 문제적 작가로 떠오른 미하엘 하네케 감독이 그간의 작품세계에서 벗어나 개인적이고 내밀한 주제를 다룬 작품이다. 제목인 ‘아무르(amour)’는 불어로 ‘사랑’을 뜻한다.

수십 년의 세월을 함께해온 부부의 사랑이 인류 보편의 숙명인 늙음, 질병, 죽음 앞에서 어떠한 형태를 띠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반신불수가 된 아내는 자신을 무슨 일이 있어도 병원에 보내지 말아달라고 남편에게 간청하고, 노쇠한 남편은 아내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그녀의 손과 발이 되어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나약한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힘겨운 현실이 전개된다. 영화 ‘아무르’는 환자 본인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무너지는 과정뿐만 아니라 주변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감독은 가혹한 현실의 묘사에 초점을 두기보다 사랑하는 이의 고통을 함께하고 존엄성을 끝까지 지켜주려는 인간의 사랑에 무게를 두었다. 그리고 그 사랑의 결과로 주인공이 내리는 선택에 대한 성찰과 판단은 관객의 몫으로 남겨두었다.

이 영화에서 그려진 사랑은 그다지 희귀하거나 특별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주변에서 보았을 법하고 누구나 그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보편적인 것이다. 그렇기에 ‘아무르’는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깊은 여운을 남길 수 있었다.

영화는 2012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하여 각종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었다. 2012년 유러피언 필름 어워즈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했고, 2013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외국영화상,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받았으며 프랑스 세자르 영화제에서도 최우수 작품상 등 5개 부문을 석권했다.

또한 영화는 평단의 호평뿐만 아니라 관객들의 극찬을 받았다. 작품의 완성도에 무엇보다 기여한 것은 배우들의 실제 같은 완벽한 연기이다. 헌신적인 남편 조르주 역의 장 루이 트랭티냥은 20세부터 연극배우로 활동하다가 1955년 로저 바딤 감독의 ‘그리고 신은 여자를 창조했다’에서 브리지트 바르도의 상대역으로 출연하면서 영화배우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66년 클로드 를루슈 감독의 ‘남과 여’에서 주인공을 맡으며 스타덤에 오른 그는 에릭 로메르, 클로드 샤브롤 등 거장들의 작품에서 수차례 주연을 맡았다.

하네케 감독은 영화 시나리오를 구상할 때부터 장 루이 트랭티냥을 염두에 두었고, 2002년 이후 영화배우 활동을 중단하고 연극무대에만 서던 그를 은막으로 다시금 끌어들이는 데에 성공했다.

투병하는 아내 안 역을 맡은 에마뉘엘 리바는 알랭 레네 감독의 ‘히로시마 내 사랑’(1959)에서 유부남 일본인 건축가와 사랑에 빠지는 프랑스 여배우로 분하며 주목을 받았다. 85세의 나이에 이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리바는 유수의 영화제에서 강력한 여우주연상 후보로 점쳐질 만큼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다.

딸 에바 역의 이자벨 위페르는 ‘피아니스트’(2001), ‘늑대의 시간’(2003)에 이어 ‘아무르’로 하네케 감독과 세 번째 작품을 함께했다. 한편 음악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만큼 음악에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안의 제자로 등장한 알렉상드르 타로는 실제로 촉망받는 피아니스트로서 베토벤의 ‘바가텔’, 슈베르트의 ‘즉흥곡’ 등 작품에 삽입된 피아노곡들을 직접 연주했다.

EBS 영화 ‘아무르’는 16일 밤 12시 5분에 방영된다.

대전투데이, DAEJEONTODAY

<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온라인뉴스팀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기사
1
천안서 또 동반자살 … “자살 예방대책 적극 나서야”
2
이주선 충남 아산 송악농협 조합장, 농협 중앙회장 출마
3
정부대전청사, 폐열 재활용으로 올해 1억7천만원 에너지 비용 절감
4
맥키스컴퍼니, ‘우수 지역사회공헌기업’ 선정!
5
국토종합계획 충남도 핵심전략 사업 대폭 반영
6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 신청사 개청식 개최
7
홍문표 의원, 홍성·예산 의정보고회 개최
8
부여군, 풍수해보험 가입 소상공인까지 확대
9
市, 청년취업희망카드 취업의 징검다리가 되다
10
한국해양구조 충청북부지부 서산·태안협회장 최종식 취임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고충처리인
대전광역시 유성구 유성대로 26-20 태동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538-3030  |  팩스 : 042-538-2211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성구
업체명 : 대전투데이  |  사업자번호 : 314-81-93275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대전 가 00017  |  대표자명 : 김현정  |  발행인 : 김현정  
Copyright © 2011 대전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jtoday@dj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