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유신부터 일본 무역규제까지…알기 쉽게 설명한 일본경제

일본의 무역규제가 한‧일 갈등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일본경제를 쉽게 읽는 해설서가 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강철구 배재대학교 일본학과 교수는 교내 학술연구지원사업에 선정돼 ‘일본경제 고민없이 읽기(어문학사‧396쪽)’를 펴냈다.

강 교수는 일본 메이지대학(明治大学)에서 학부와 석·박사과정을 밟은 경제학 박사다. 앞서 ‘일본경제 부담 없이 읽기’ ‘일본에 교회가 안보이는 진짜 이유’ 등 일본 관련 서적을 다수 펼쳐냈다.

강 교수는 동양에서 가장 먼저 근대화를 받아들인 일본 경제 발전을 조목조목 짚어냈다. 메이지유신부터 현재 아베노믹스에 이르기까지 일본이 세계 제2의 경제대국에 오른 흥망성쇠를 다뤘다. 2차 세계대전 패망 후 무너진 경제와 이후 한국전쟁으로 특수를 누린 점. 1980년대 중반 버블경기와 침체기를 보인 ‘잃어버린 10년’까지 일본경제의 역사성을 해설했다.

강 교수는 저서에서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드라마 ‘반딧불이의 묘’, 소설·드라마 ‘화려한 일족’ 등을 사례로 들어 독자가 일본경제를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반딧불이의 묘’는 전후 일본의 비극적 상황을, ‘화려한 일족’은 재벌기업의 탄생과 금융계 이야기를 각각 다뤘다.

강 교수는 “현재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일간 경제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란 의미를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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