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일본·러시아 대학생 56명 참여

얼어붙은 한·일 관계 속에서도 한남대(총장 이덕훈)에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려는 일본 대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남대 한국어교육원은 8일 교내 무어아트홀에서 ‘2019 일본대학 한국어·한국문화 연수 프로그램(KLCP)’ 환영식을 개최하고, 29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남대는 2003년부터 17년째 매년 여름 일본대학 한국어·한국문화 연수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일본의 난잔대학, 관동학원대학, 조사이대학, 조사이국제대학, 조사이단기대학, 긴조학원대학, 삿포로학원대학, 오키나와국제대학, 동경가정학원대학, 무코가와여대, 아오모리대학 등 11개 대학에서 53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특별히 8일 동안 러시아 노보시비리스크주립대학, 노보시비리스크기술대학, 시베리안연방대학에서 3명의 학생들도 참여했다.

23일간 이어지는 연수 프로그램은 한국어수업을 비롯해 한국문화탐방, 글로벌 인재역량 연수(그룹활동) 등으로 진행된다. 한남대 한국어교육원이 제공하는 수준별 한국어수업은 물론 한복, 태권도, 전통공예, 사물놀이, K-Pop 댄스, 전통음식 배우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부여, 전주, 서울 등 한국의 주요 전통 도시를 둘러보는 한국문화 탐방도 마련되었다.

이덕훈 한남대 총장은 “일본 정부와 아베 수상의 한국경제 침략에 분명히 반대하지만, 대학들의 민간 국제교류와 학생들의 소통은 장기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며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일본 학생들이 이번 연수를 통해 다른 나라(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자질을 갖추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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