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김정한 서산주재·제2사회부장>


서산시가 10.26 재선거 열기로 용광로처럼 달아오르고 있다
우리 서산시는 민선 3기에 이어 민선 4기 시장까지 도중하차하는 치욕적인 일을 당했다.
정당별로 공천을 받기 위해 벌써부터 예비후보들이 혼탁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고 시민들 또한 혼탁 선거에 빠져 들고 있다.
공약을 앞세워 시의원 도의원에 당선된 사람들이 자기공약을 이행하지도 않고 시장이라는 자리가 탐나서 출마를 선언하는 형태에 시민들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할까 한번쯤 생각해 보기 바란다.
물론 시의원이나 도의원보다 서산시장이라는 자리가 모든 면에서 좋은 자리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1년 전 일을 잘하겠다고 당선만 시켜달라고 애걸복걸했던 이들이 1년 만에 마음이 변했다면 시민들을 우습게 보는 형태는 아닐는지 물어보고 싶다.
서산시민이면 누구나 선출직에 출마할 수 있지만 현직에 있는 선출직 지방 정치인은 황금관에 욕심보다 자기를 선택해 준 지역구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시민들은 바랄 것이다.
한 도의원이 측근들의 권유에도 시장출마를 포기한다고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들로부터 고공행진의 인기를 얻고 있다.
시민들은 “그 사람 참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서산시에는 필요하다. 자리에 탐욕 없는 진정한 정치인다”라고 극찬을 보내고 있다.
자리만 탐내는 사람이 당선 되어도 서산시 발전은 없다 모 도의원처럼 시민들의 기대에 부흥하고 시 발전을 위해 일하는 사람을 16만 시민은 바라고 있다. 우리지역 서산시 만이라도 이번 재선에서 자리에만 연연하는 볼썽사납고 의미 없는 ‘바람’이 불지 않기를 시민들은 바라고 있을 것이다.
지방선거는 후보자가 앞으로 우리지역을 어떻게 디자인하고 주민들의 삶의 모습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을 내놓고 주민들로 부터 선택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정작 선거시기엔 이런 본질은 사라지고 엉뚱한 이슈가 선거를 이끄는 경우가 많다. 현 정부 심판이니 과도정부 신판이니 하는 것은 우리지역 서산의 발전과 전혀 무관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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