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1층 로비에서 조금 특별한 행사가 진행됐다.

소담고등학교(교장 홍성구, 이하 소담고)는 7일 세종시교육청 1층 로비에서 김성훈 학생 등 3학년 학생 9명이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응하는 「우리역사 바로알기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7월 22일 실시된 소담고 교내 캠페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되는 캠페인으로써, 최근 국제적인 이슈로 떠오른 일본의 수출규제를 정치·역사적인 관점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이 사회현상을 바라보는 안목과 소신을 기르고, 사회적 참여 활동을 직접 기획·실행하는 과정을 통해 진로 가치를 몸소 체험해 보는 데 목적을 두고 추진됐다.

이 캠페인 활동은 소담고 3학년 학생들의 수업 시간에 진행된 프로젝트 학습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주제선정에서부터 기획·실행의 모든 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수행한 프로젝트의 결과이다.

이날 학생들은 이 캠페인 활동을 통해 일본 수출규제 원인을 분석하고, 1965년 체결한 한일 청구권 협정에 대한 대한민국과 일본 양측의 입장과

군함도(軍艦島, 하시마섬) 세계문화 유산 지정,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된 역사를 쉽게 바로 알 수 있도록 제작한 자료를 전시했다.

더불어, 이를 계기로 시민들이 우리역사를 바로 알고 이 사태를 슬기롭게 해결하는 데 동참하자고 촉구했다.

송영서(소담고 3학년) 학생은“동아시아사 수업에서 일본 수출규제가 강제징용 판결 문제에서 비롯됨을 알고, 시민들에게 수출규제의 본 목적과 역사적 진실을 알리고자 학급 친구들과 다함께 뜻을 모아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고 실행했다”면서“‘거리는 가깝지만, 마음은 먼 일본’이라는 말 속에 숨은 역사적 배경과 사태의 본질적 원인을 알고, 민주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무엇을 해야 할 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홍성구 교장은“미래사회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핵심역량은 단순한 지식 암기 위주의 교육으로는 신장될 수 없다”면서“이번 캠페인 활동이 학생들에게 정확한 역사의식을 갖추고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신장하며 민주시민의식을 함양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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