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박관수)는 경복궁 정전인 근정전의 내부 특별관람을 오는 21일부터 9월 21일까지 한 달 간 매주 수~토요일, 1일 2회씩(10:30, 14:30) 시범 운영한다.

궁궐 정전은 그동안 문화재 훼손 우려와 안전관리 등의 이유로 개방하지 않았으나, 정전 내부 정비와 안전요원 배치 등을 통해 지난 3월 창덕궁 인정전과 4월 창경궁 명정전을 개방한 바 있다. 8~9월에는 조선 제일의 법궁(法宮, 임금이 거처하는 궁) 경복궁의 정전인 근정전을 특별관람 형식으로 관람객에게 개방한다.

「근정전 내부 특별관람」은 참가자들이 경복궁 전문 해설사의 안내로 정전의 기능과 내부의 기본적인 상징, 구조물 등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다. 참가대상은 중학생(만 13세) 이상 일반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참가 희망자는 관람 희망일로부터 7일 전 오전 10시부터 하루 전날까지 경복궁 누리집(www.royalpalace.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경복궁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근정전의 내부 특별관람 입장료는 무료이며, 1회당 20명씩 입장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경복궁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2-3700-3900)로 문의하면 된다.

근정전은 1395년 태조 대 창건되었으나, 1592년 임진왜란으로 불타 없어졌다. 이후, 1867년 고종 대에 조선 후기 최고의 기술을 바탕으로 지어 궁궐건축의 정수라 할 만하다. 현재 내부에는 분야별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제작된 재현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궁중생활상과 함께 격조 높고 장엄한 내부 시설을 생생하게 느껴 볼 수 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이번 근정전 특별개방으로 경복궁의 역사적·문화적인 가치를 더욱 높이고 국민에게 궁궐이 더 가까이 있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인식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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