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남서 신방파출소 윤정원 경위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집까지 따라가 문을 열고 침입하려 한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처럼 혼자 사는 여성이 표적이 되는 범죄가 잇따르면서 여성 1인 가구 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주거침입 강간을 비롯한 주거침입 성범죄 건수는 지난 2016년 324건, 2017년 305건, 2018년 301건으로 매년 300건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성 1인 가구 의 주거침입 성범죄에 노출된 여성들이 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범죄를 예방하려면 가급적 여성 혼자 다니지 말고 인적이 드문 골목길이나 외진 길이 아닌 큰길을 이용하고 조금이라도 불안감이 든다면 경찰에서 운영하는 안심귀가서비스를 적극 이용하기를 권한다.

특히 원룸이나 1층에 거주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모든 창문을 잠그고, 외부에서 집안을 들여다볼 수 없도록 커튼을 치거나 신발을 여러 켤레 놓아두어 여자 혼자 산다는 인상을 주지 말아야 한다.

가스검침원 등 낯선 방문자가 올 경우엔 무심코 문을 열지 말고 반드시 안전고리나 도어폰을 이용해 신분과 용무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그래도 못미더울 땐 회사에 사실 유무를 확인하고 문을 여는 습관이 필요하다.

창문에는 견고한 재질의 방범창을, 가스배관에는 방범철침이나 덮개 등을 설치하고 가급적이면 사설경비업체나 보안서비스에 가입하거나 창문 경보기를 설치하면 침입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사회의 불평등한 구조와 1인 여성 가구 증가 등에 맞춰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자위방범 시설물을 설치하는 등 하절기 범죄예방법을 생활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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